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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숙취해소제 시장…편의성 앞세운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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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0-30 06:00:25   폰트크기 변경      
액상형에서 마시는 차 형태의 음료까지…일상음료로의 변화

[대한경제=김호윤 기자] 최근 숙취 해소제가 환, 스틱, 필름, 프리미엄 비타민과 같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중제형 제품에 이어 이제는 마시는 차(茶) 형태의 숙취해소 음료가 등장했다.  이제 숙취해소제는 이제 ‘마시는 약’에서 ‘일상 음료’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차(茶) 형태의 숙취 해소 음료인 ‘깨수깡 헛개차 구수한 맛 제로’와 ‘깨수깡 아이스블렌딩티 감귤헛개 제로’ 2종을 출시했다.


깨수깡 숙취해소음료 2종 / 사진: 롯데칠성음료 제공


롯데칠성음료는 소비자에게 다양한 맛과 형태의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구수한 헛개 맛과 상큼한 감귤 맛의 깨수깡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제품은 특허받은 숙취 해소 원료인 아이스플랜트 복합물을 함유했으며 숙취 해소 임상 시험을 완료했다.  인체적용시험에서는  숙취지표인 AHS 9가지 증상, 혈중 알코올 및 아세트알데히드 농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 (대조군 대비) 섭취 30분 후 혈중 알코올 농도 약 15.1% 감소, 혈중 아세트알데히드 농도가 21.4% 감소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이 같은 숙취해소제 시장의 변화는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꾸준히 진화해왔다.

1세대는 병이나 캔에 담긴 액상형이었고 2세대는 환과 젤리타입의 스틱 제품으로 발전했다. 최근에는 알약과 액상을 함께 먹는 이중제형 형태, 입천장에 붙여 녹이는 구강용해 필름 등으로 다양화됐다.

(왼쪽부터) HK이노엔 컨디션, 동아제약 모닝케어 프레스온, 동국제약 이지스마트 / 사진: 각사 제공

예로 액상형 숙취해소제인 HK이노엔의 ‘컨디션’,  젤리형인 삼양사 ‘상쾌환 스틱’ 3세대는 알약과 액상을 한번에 섭취할 수 있는 동아제약의 ‘모닝케어 프레스온’, 구강용해 필름형인 동국제약의 ‘이지스마트’ 등이 있다.


이 같은 시장에서의 제형 변화는 소비자 니즈를 파악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이후 숙취해소제 시장은 날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아이큐코리아는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약 2000억원에서 지난해 3500억원까지 성장했으며 올해는 3700억원 성장을 전망했다.


이 중 스틱형 제품은 전체 숙취해소제 시장 내 판매액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은 젤리 형태의 스틱형 제품이다. 2021년 하반기 점유율이 5.1%에서 2023년 하반기 21.1%까지 4배가량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스틱형 제품은 음주 전후 물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편리함과 독특한 식감, 휴대성 덕분에 환 타입 수요까지 끌어들이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최신 복용 트렌드에 초점을 맞춰 시장 공략하기 위해 기존 스틱제품을 무설탕·제로 칼로리 콘셉트의 제품까지 선보이고 있다. 대체감미료인 알룰로스를 설탕 대신 사용했고 식용색소·보존료를 첨가하지 않은 제품드로 20~30대 젊은 소비자층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차 형태의 숙취해소 음료는 출시는 단순히 형태의 변화를 넘어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20~30대 젊은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비음료 숙취해소 상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젊은 소비자들에게 숙취해소제 이용이 문화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소비자층이 계속 두터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호윤 기자 khy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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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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