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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실적 개선세… 철강ㆍ이차전지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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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0-27 17:39:13   폰트크기 변경      

포스코홀딩스, 3분기 영업익 6400억

전 분기보다 320억↑… 3분기째 증가

에너지소재 매출ㆍ영업익 동반증가

그룹 저수익ㆍ비핵심자산 개편 속도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포스코그룹이 철강사업과 이차전지 소재사업의 동반회복으로 3분기 연속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27일 포스코홀딩스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64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한 수치다. 다만 전 분기 대비로는 320억원 증가하며 3분기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3030억원 늘어났다.

철강사업과 이차전지소재사업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철강사업은 지난해 4분기 저점 이후 3분기 연속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개선됐다. 포스코는 별도 기준 3분기 영업이익 5850억원, 영업이익률 6.6%를 기록했다. 3분기 철강제품 판매가 하락으로 매출액은 소폭 줄었지만, 가동률 회복과 원가경쟁력 강화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한 덕분이다. 이차전지소재사업은 양극재 판매량 증가와 리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 충당금 환입으로 적자 폭이 크게 축소됐다.

포스코퓨처엠은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 6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73.5% 급증했다. 매출은 8748억원으로 5.2%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46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시장 전망치(307억원)를 117.4%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핵심 사업인 에너지 소재 부문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증가했다. 6월 준공한 광양 전구체 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미국향과 유럽향 양극재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광양 공장은 연 4만5000t 규모로, 업계는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 체제에 접어들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해왔다.

양극재 판매 증가, 광양 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절감, 재고평가 충당금 환입 등이 영업이익 급증을 이끌었다. 다만 음극재는 국내 고객사 대상 판매 감소로 매출이 소폭 줄었다. 기초소재 사업은 매출이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지만, 유가 변동에 따른 화성품 마진 감소로 영업이익이 소폭 하락했다.

인프라사업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분기 영업이익 3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했다. 매출은 8조2483억원으로 1.3% 줄었다. 순이익은 2097억원으로 11.7%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0.8% 증가했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경기 변동에도 에너지·소재 등 핵심사업의 안정적 포트폴리오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호주 세넥스 가스전 증산 설비가 안정적으로 가동되면서 이익이 개선됐다. 올해 폭염에 따른 하절기 전력수요 증가와 연료비 절감 효과로 발전사업 이익도 3.5% 늘었다. 소재 부문에서는 구동 모터 코어 사업이 작년 4분기 흑자 전환 이후 수익이 꾸준히 증가했다. 철강 사업은 미국 관세 부과와 EU 쿼터 소진 등 악조건 속에서도 유로화 강세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되며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5.1% 증가했다.

건설 부문의 경우 포스코이앤씨가 신안산선 사고 손실 추정액 실적 반영과 안전점검을 위한 공사 현장 일시중단 여파로 195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1조4080억원으로 35.4% 감소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부터 저수익·비핵심자산 구조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3분기에는 총 7건의 구조개편으로 약 4000억원의 현금을 창출했다. 2027년까지 총 63건의 추가 구조개편을 통해 1조2000억원의 현금을 추가 창출하고 그룹 재무건전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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