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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부동산특위, 마포서 부동산 청년간담회…부동산 공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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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0-28 16:47:02   폰트크기 변경      
노원에 이어 현장 간담회 진행…“10.15 대책, 21세기판 서울추방령”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청년센터에서 열린 청년과 함께하는 부동산 정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정부의 10ㆍ15 부동산 대책 철회를 거듭 촉구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0ㆍ15 대책을 “21세기판 서울 추방령”이라고 규정했다.

장동혁 대표가 위원장으로 있는 국민의힘 부동산정책정상화특별위원회는 28일 마포구 서울청년센터에서 청년층을 대상으로 부동산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장 대표는 간담회에서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죄악시하고 주거 이동 사다리를 다 끊어버리는 주거파탄 정책을 광기처럼 밀어붙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장 대표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청년 여러분을 꺾을 불안과 분노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며 “모든 고통의 시작은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의 부동산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단순한 정책 실패가 아니라 입법독주, 사법 파괴에 이어 청년과 국민의 삶을 벼랑 끝으로 밀어버리는 명백한 부동산 테러”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재명 정권의 위선과 오만은 끝이 없다. 자신들은 국민에겐 하지 말라고 한 그 방법들로 이미 서울 강남에 수십억원짜리 집을 갖고 부를 대물림하면서 정작 서울에서 일하고 꿈을 키우고 있는 청년들은 사실상 도시 밖으로 내쫓고 있다”며 “이것이 21세기판 서울 추방령이 아니고 무엇이겠나”라고 반문했다.

장 대표는 당 차원에서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정책을 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여러분의 지금은 미래를 설계하고 준비해야 할 황금기다. 그 소중한 시간을 저축이 아닌 생존을 위한 도박을 쏟아붓게 만드는 이 비정한 정치를 반드시 끝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언제나 청년 여러분 편에 서서 함께 고민하고, 위선적인 이재명 정권과 싸우면서 여러분이 바라는 정책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등 부동산특위 위원들과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이 참석했다. 이는 노원구 상계5 재정비촉진구역 방문에 이은 두 번째 현장 행보다.

앞서 국민의힘 부동산특위는 지난 24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상계5 재정비촉진구역을 찾아 첫 현장간담회를 열고 조합원과 주민들의 우려를 직접 청취한 바 있다.

장 대표는 현장에서 “재개발과 재건축 같은 정비사업을 촉진하는 것이야말로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대안”이라며 “그럼에도 10ㆍ15 대책은 정비 사업을 통한 주택 공급의 길마저 막아놓았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정부가 정책을 잘못 발표해놓고 수습이 힘들어질 것 같으니 인제 와서 그동안 적대시했던 정비사업 정책을 철회하고, 열심히 하는듯한 모양새를 갖추려 한다”며 “서울시가 지난 4년 씨를 뿌려서 줄기가 올라왔는데 (정부가) 전부 쳐내고 제초제까지 뿌려놓은 듯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과거 제가 지정한 389개 재정비촉진지구를 후임 시장이 모두 해제하면서 지금과 같은 주거환경의 불균형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최근 국민의힘의 행보는 10ㆍ15 부동산 대책으로 수도권 민심이 흔들리고 있다는 판단 아래 재개발ㆍ재건축을 통한 민간 공급 확대를 촉구하면서 민심을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수도권의 재개발ㆍ재건축 현장과 미분양 단지 등에서 현장 간담회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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