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지원을 통한 투명한 추진
친환경 커뮤니티형 단지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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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2동 232번지 일대 조감도. /사진 : 양천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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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서남권의 낡은 저층 주거지였던 양천구 목2동 232번지 일대가 신속통합기획을 등에 업고 새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최고 22층, 586세대 규모의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목동의 마지막 대규모 재개발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 양천구는 해당 구역의 추진위원회 구성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지원 정비사업 전문관리 용역’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제도가 적용돼, 정비계획 수립부터 인허가 절차까지 서울시가 직접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면서 속도를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그 결과, 통상 5년 가까이 걸리던 정비구역 지정 절차가 불과 1년 반 만에 확정됐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약 2만2315㎡ 규모로, 최고 22층ㆍ8개 동ㆍ586세대(공공주택 88세대 포함) 아파트가 들어선다. 용적률은 최대 250% 이하, 건폐율은 60% 이하로 계획됐으며, 인근 용왕산 근린공원과 연결되는 보행 네트워크, 단지 내부 녹지와 공공보행통로 등 친환경적 요소가 강화됐다.
또 차량 출입구 분산과 도로 재정비를 통해 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노선변에는 상업시설을 배치해 가로 활성화를 꾀한다. 단지 내부에는 맘스라운지,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독서실, 주민운동시설 등 공동이용시설이 조성돼 ‘열린 커뮤니티형 주거단지’로 변모할 예정이다.
공공지원 정비사업 전문관리 용역은 약 5개월간 진행되며, 주민 의견수렴과 정비계획 수립, 조합설립 절차 안내, 예비 추진위원 선출, 운영규정 마련, 민원 대응 등 실질적 행정지원이 포함된다. 구는 선제적인 행정 개입으로 추진위원회 구성 과정에서의 갈등이나 유착, 과열경쟁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재개발사업의 초기 단계를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도시정비를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양천구는 정비사업 초기 단계부터 공공지원을 통해 투명하고 신속한 재개발이 이뤄지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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