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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해-화원 해저터널’ 조감도. /사진= 롯데건설 |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롯데건설이 최근 기술형입찰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저터널 분야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30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최근 전라남도 신안군 압해도와 해남군 화원을 잇는 ‘압해-화원 해저터널’을 성공적으로 관통했다.
이 사업은 총 연장 2.73km 중 해저구간만 720m에 이른다. 지난 2020년 설계 단계에서 단층파쇄대, 연약지반, 해수유입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해 초고난이도 공사로 꼽혔다.
해저터널은 일반터널에 비해 고수압과 불안정한 지반, 단층대 통과 등 고난도의 기술을 요하는 사업으로, 정밀한 설계 및 시공기술 역량이 뒷받침돼야 한다.
롯데건설은 고정밀 지반조사를 바탕으로 한 상세설계를 통해 지반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최첨담 예측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결과 붕괴나 침수사고 없이 전 구간을 안전하게 관통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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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덕도신공항 접근철도’ 조감도. /사진= 롯데건설 |
롯데건설은 올해 ‘계양-강화 고속도로 건설공사(7공구)’와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건설공사(1공구)’, ‘가덕도신공항 접근철도(1공구)’ 등 기술형입찰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했다.
이 중 ‘가덕도신공항 접근철도(1공구)’는 해저터널 구간이 1.1km로, 남해안 연약지반 구간을 통과해야 한다. 롯데건설은 설계심의 당시 국내 최초의 복선철도 쉴드TBM을 적용하고, 공기(工期) 단축을 위해 NATM과 TBM을 동시에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압해-화원 해저터널’에서 검증된 탐사 및 보강공법을 통해 부산 특유의 연약지반에 대응한 설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해저터널 사업 성과를 토대로 향후 추진 예정인 ‘거제-마산 해저터널’ 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경민 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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