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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에 축구장 3.6개 규모 시립도서관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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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0-29 11:46:29   폰트크기 변경      
7월 보류 뒤 재심사 최종 통과

2026년 말 착공ㆍ2030년 준공
저탄소 친환경 목조건축 도서관
동북권 문화 균형ㆍ평생학습 거점



서울시립동대문도서관 조감도. / 사진 : 동대문구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축구장 3.6개 크기의 거대한 도서관이 서울 동대문구 도심 한복판에 들어선다.

동대문구는 지난 21일 서울시 투자심사위원회가 전농동에 건립 예정인 ‘서울시립동대문도서관(서울대표도서관)’ 건립안을 최종 통과시켰다고 29일 밝혔다.

도서관은 서울도서관의 2.5배 규모(연면적 2만5531㎡ㆍ약 7700평)로, 서울시립도서관 중 최대급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이곳은 서울 동북권 문화 거점이자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8월부터 국제 설계공모를 진행해 소솔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설계안을 최종 선정했다. 해당 안은 목조(木造)와 친환경 건축기법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공법’을 적용하고, 지붕 전체를 ‘공원’으로 활용하는 혁신적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서울시립동대문도서관 투시도. / 사진 : 동대문구 제공


하지만 시 투자심사위는 7월 “운영 계획 보완이 필요하다”며 보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동대문구는 이필형 구청장을 중심으로 실무진이 전사적으로 나서 시 문화시설과와 긴밀히 협의했다. 도서관 기능 외에도 전시ㆍ공연ㆍ가족 공간을 포함한 복합문화공간으로의 확장을 추진하고, 주민 의견을 반영하는 과정도 거쳤다.


그래서 건립안 최종 통과는 ‘구민의 염원과 시ㆍ구 협력의 결실’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도서관은 2026년 말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후 도서관 내부에는 ‘서울50+캠퍼스’를 비롯해 서울시민대학, 서울형 키즈카페 등이 함께 들어서 전 세대가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ㆍ교육 공간으로 운영된다. 또한 대표 도서관으로서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서고 등 자료 이용 공간을 확충하고, 서울시 공공도서관 통합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시민이 한 번의 가입으로 모든 시립도서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구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서울시와 동대문구가 함께 일궈낸 성과”라며 “서울시와 협력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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