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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소부장 전문 큐리오시스, 코스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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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0-29 13:41:01   폰트크기 변경      
랩 오토메이션, 핵심 원천기술 내재화

윤호영 큐리오시스 대표이사는 29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진행된 IPO(기업공개) 기업설명회에서 기업소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김동섭 기자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바이오 제품 생산 자동화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관련 바이오 분석 랩오토메이션(실험실 자동화) 시장은 글로벌 공급사들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큐리오시스는 시장에서 핵심 원천 부품 및 기술을 내재화해 글로벌 기업에서 4년 이상 걸렸던 제품 개발을 6개월 만에 완료할 수 있습니다.”

윤호영 큐리오시스 대표이사는 29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진행된 IPO(기업공개) 기업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IPO에서 큐리오시스는 총 12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8000원∼2만2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16억원∼264억원이다. 수요예측은 27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며, 11월 4∼5일 일반청약을 거쳐 11월 중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랩오토메이션은 면역세포치료제, 바이오의약품 등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생산공정을 자동화하는 시스템이다. 

윤 대표는 “대용량 반복 실험과 인공지능(AI) 적용 증가, 인력실수 최소화 필요성이 커지면서 자동화가 필수가 됐다”며 “특히 면역세포치료제 제조 과정에서 자동화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해졌고 과거 신약 개발 시 100∼200개 컴파운드(화합물)로 실험이 가능했지만, 최근에는 1000개 이상의 대규모 실험이 필요해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세포치료제, 합성생물학,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 분야에서 랩오토메이션이 활발히 도입되고 있으나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다. 글로벌 기업들이 주로 M&A나 직접개발등으로 기술과 제을 확보해왔으나 최근 개발 속도가 느려지면서 공급망 문제가 악화되고 있다.

2015년 설립된 큐리오시스는 전장(電裝) 및 제어 등 랩 오토메이션 핵심 기술을 집약한 ‘큐리오시스템(CurioSystem)’ 플랫폼을 구축했다. 윤 대표는 “큐리오시스는 바이오 특화부품을 100% 내재화해 안정적 생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플랫폼을 통해 큐리오시는 매출원가율을 2025년 46.2%에서 2028년 34.5%로 낮출 계획이다.

대표 제품인 자동화 라이브셀 이미징 시스템 ‘셀로거(Celloge)’는 살아있는 세포의 동적인 변화와 기능을 실시간으로 시각화하고 정량화한다.


기존 제품군의 경우 세포를 인큐베이터(배양기)에서 꺼내 관찰해야 했지만, 셀로거는 섭씨 37도, 이산화탄소 농도 5% 등 배양환경을 유지하면서 관찰할 수 있다. 전 세계 29개국에 420대 이상 출하됐다. 윤 대표는 “평균 10와트 미만의 적은 발열로 GMP(의료기기 품질관리 기준) 환경 적용이 용이하며, 반품이나 컴플레인 관련 건수가 단 한 건도 없다”고 자신했다.

특히 작업 중 플레이트(시료판)가 움직이지 않아 줄기세포나 오가노이드 배양에 최적화됐다. 처리 속도도 기존 시간당 1∼10개에서 600∼2300개로 개선됐다.

큐리오시스는 신규 계약 체결 시 공급 대응을 위해 경기도 용인시 공장 증설 작업을 진행해 다음주 완공할 예정으로, 공모자금을 투입해 2027년 2분기 추가 공장증설로 연간 1만7500개 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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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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