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호윤 기자] 동아에스티가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문의약품 부문이 주요품목과 신규품목의 성장으로 분기 최대를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뒷걸음질 쳤다.
동아에스티는 29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19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기 최대 매출이다.
![]() |
| 동아에스티 전경 / 사진: 동아에스티 제공 |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4% 감소한 168억원을 달성했다.
회사측은 이번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지난 2024년 R&D 비용 상반기 조기 집행으로 인한 2024년 3분기 기저효과에 기인한다”면서 “올해 3분기 R&D 비용은 264억원으로 전년 동기 203억원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3분기 매출의 증가는 전문의약품(ETC)부문의 고른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실제 ETC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1453억원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그로트로핀(인성장호르몬제)이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360억원을 △모티리톤(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97억원 △자큐보(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2014% 증가한 143억원 △타나민(말초순환개선제) 27.8% 증가한 34억원 등을 기록했다.
해외사업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1.0% 감소한 409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한 성적을 받았다. 이는 캔박카스 매출의 소폭 감소와 이뮬도사의 상반기 재고 영향에 따른 감소 때문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캔박카스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219억원 △이뮬도사 33.5% 감소한 50억원에 그쳤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R&D 부문에서 미국 자회사 메타비아를 통해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및 제2형 당뇨병 치료제 DA-1241 글로벌 임상 2a상 완료, 비만 치료제 DA-1726 글로벌 임상 1a상을 진행하는 등 새로운 성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DA-1241은 24년 12월 발표된 글로벌 임상 2a상 탑라인 데이터에서 ALT, CAP, FAST, HbA1C 등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225년 11월 미국간학회(AASLD)에서 임상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DA-1726은 글로벌 임상 1a상 파트1 및 파트2에서 우수한 안전성, 내약성 및 체중 감량 효과를 확인했다. 2025년 7월 최대 내약 용량 탐색 추가 글로벌 임상 1a상을 실시했으며, 25년 12월 탑라인 데이터 발표와 225년 11월 미국비만학회(Obestyweek) 임상 및 전임상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있다.
치매치료제 DA-7503은 국내 임상 1a상 진행 중이다. 알츠하이머병 및 일차 타우병증의 주요 원인인 타우 응집과 과인산화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저분자 화합물로 올해 4분기 임상 1a상 탑라인 데이터 발표를 목표하고 있다. 면역항암제 DA-4505는 국내 임상 1a상 진행 중이며, 글로벌 제약사가 개발 중인 AhR 길항제와 전임상 비교 시 더 뛰어난 종양 억제 효과와 항 PD-1 면역관문억제제 병용투여 시 종양 억제 시너지를 확인했다.
ADC 전문 기업 앱티스 인수를 통한 차세대 모달리티 신약개발도 확대하고 있다. 앱티스는 3세대 ADC 링커 기술 앱클릭을 개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위암, 췌장암 타깃 ADC 후보물질 DA-3501(AT-211)은 전임상을 완료하고 2025년 6월 임상 1상 IND를 신청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김호윤 기자 khy2751@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