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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국토위, 서울시 한강버스 부표 충돌사고 은폐 의혹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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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0-29 16:18:38   폰트크기 변경      
서울시 “사실 아냐… 정치공세에 단호한 조치 취할 것” 반박

더불어민주당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29일 국회에서 한강버스 사고 은폐 의혹을 제기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9일 서울시가 한강버스 운항 재개를 앞두고 사고를 은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사고 은폐의 진상을 규명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국토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는 10월 17일 오후 8시 45분께 망원 선착장 인근에서 발생했다”며 “망원 선착장 접근 중 부표의 야간 등화 작동 불량으로 인해 육안으로 부표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해 충돌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돌한 부표는 수면으로부터의 높이가 약 2m에 이르고 중량 5100㎏에 달하는 철제 시설물”이라며 “제보에 따르면 사고 당시 부표의 등화는 정상 작동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또 “제보에 의하면 서울시는 사고를 보고를 받았으나, 투명하게 공개하고 조치하기는커녕 ‘외부에 유출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렸다”며 “오세훈 시장에게 보고되지 않았다면 명확한 법령 위반이며 서울시 사고 대응 시스템에 결함이 있다는 의미다. 반대로 보고됐다면 작정하고 사고를 은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은 오 시장에게 △사고 현장 CCTV 공개 △국민 사죄 △한강버스 정식운항 재개 연기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입장문을 내고 “‘한강버스 사고 은폐’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한강버스는 사고 다음 날인 지난 18일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에 관련 내용을 정식 보고했다”고 은폐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시는 “이런 내용을 은폐라고 몰아가는 것은 의도적인 정치 선동으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서울시는 근거 없는 왜곡 보도와 정치공세에 대해 법적 검토를 포함한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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