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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맛 담은 프리미엄 컵라면 <서해오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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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0-30 10:21:09   폰트크기 변경      
보령 군헌마을 바지락으로 만든 컵라면

해양부ㆍ어촌어항공단ㆍ놀고먹기연구소 공동 개발
국내산 바지락 2개 통째로…동결건조 기술로 구현
어촌과 함께 만드는 지역상생형 식품 브랜드
‘서해의 5가지 맛’ 담은 라면 지속 개발
‘동해오면’ㆍ‘남해오면’으로 확장



[대한경제=김정석 기자] 인구 감소와 온난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촌ㆍ어항에 활력을 불어넣을 구원투수로 라면이 나섰다.

해양수산부와 한국어촌어항공단, 지역기반 미식 콘텐츠 전문기업 ㈜먹고놀랩의 ‘놀고먹기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프리미엄 컵라면 <서해오면>이 29일 공식 출시됐다.

이 제품은 충청남도 보령시의 대표적인 바지락 산지 군헌어촌마을과 협력을 통해 개발했으며, ‘바다의 맛을 담은 라면’이라는 콘셉트로 기획했다. 특히, 단순한 식품이 아니라 어촌마을과 협업해 지역 소득과 관광을 연계하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개발 과정에서 군헌마을 어민들은 바지락 원물을 공급했고 스토리텔링 콘텐츠 제작에도 직접 참여했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은 제품 개발과 유통을 지원했다. 놀고먹기연구소는 제품의 전반적 기획을 비롯해 브랜딩ㆍ패키지 디자인을 맡아 제품의 정체성과 스토리를 강화했다.

브랜드명 <서해오면>은 ‘서해의 다섯 가지 맛(서해5麵)’과 ‘서해에 놀러 오면 맛볼 수 있다’는 관광 초대의 의미를 함께 담았다.

다섯가지 맛의 첫 번째 맛은 ‘바지락’이다. 라면에는 바지락 분말수프와 함께 국내산 바지락 2개를 통째로 동결건조해 넣었다. 이 조합을 통해 신선한 바지락의 감칠맛을 그대로 살렸으며, 씹는 맛 역시 강조한 프리미엄 컵라면이다. 면은 유탕면과 건면의 중간 느낌으로 서해안 명물인 조개 칼국수의 느낌을 살렸다.

고급 컵라면을 선택하는 소비자의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이 라면은 전체적으로 맑고 깊은 조개 육수와 감칠맛이 어우러져 ‘한입 바다’의 표현이 어울릴 만큼 진한 풍미를 선사한다.




놀고먹기연구소는 김, 전복, 매생이 등 또다른 바다의 맛으로 ‘5麵’을 개발 중이다. 또한, ‘남해오면’, ‘동해오면’ 등 지역별로도 확대해 프리미엄 라면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어촌 식문화의 다양성과 지속가능한 해양관광 모델을 함께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우석 놀고먹기연구소장은 “이번에 개발한 ‘서해오면’은 단순한 라면이 아니라, 인구감소, 온난화 등 어려움에 처한 어촌의 수익 모델을 식품산업으로 극복하려는 의지의 첫 결실”이라면서 “우리 바다와 어촌을 식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제품으로 어촌 관광 산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남해와 동해로 영역을 넓혀 한국의 바다를 경험할 수 있는 ‘먹는 굿즈’를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소가 보령시 군헌마을에 기증한 푸드트럭에서 어민들이 직접 판매할 예정이다. 온라인몰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판매가는 2500원이며 연말까지는 출시 기념 할인가 2350원에 판매한다.

김정석 기자 j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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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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