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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기준금리 2연속 인하…내달 양적긴축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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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0-30 10:54:05   폰트크기 변경      
“12월 추가 인하는 확정 안 돼”

표=연합.

[대한경제=김봉정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오는 12월에는 양적긴축(QT)도 종료하기로 했다. 다만 연준은 12월 추가 금리인하는 확정된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연준은 현지시간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4.00~4.25%에서 3.75~4.00%로 0.25%포인트(p) 낮추기로 했다. 지난달 회의에 이어 2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다.(관련기사 7면)

연준은 이번 조치의 배경으로 “올해 초부터 고용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했다”며 “노동시장이 점차 냉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업률은 연초 이후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인하 결정에는 12명의 위원 중 10명이 찬성했다.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와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각각 0.50%p 인하와 금리 동결을 주장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2월 회의에서의 금리 인하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위원들 간에도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견해 차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노동시장은 점차 식어가고 있고 경기의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관세의 인플레이션 영향은 일시적이며, 관세 효과를 제외하면 물가 수준은 목표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연준은 또한 금융안정을 위해 다음달 1일부터 양적긴축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양적긴축은 보유 채권을 만기 전 매각하거나 재투자 하지 않는 방식으로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조치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이번 회의 후 12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기존 90%대에서 67% 수준으로 낮췄다. 시장은 내년 4월과 7월을 포함, 내년 총 3차례(각 0.25%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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