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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AMPC 제외 2분기 연속 흑자… ESS 호조로 수익성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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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0-30 11:39:49   폰트크기 변경      
3분기 영업익 6013억… 전년比 34.1% ‘↑’

LG에너지솔루션 CI. /이미지: LG에너지솔루션 제공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수요 감소와 북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축소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성장과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2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3분기 영업이익이 60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1%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5조6999억원으로 전년 대비 17.1% 감소했지만, 전 분기보다 2.4% 늘었다.

3분기 영업이익에는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3655억원이 반영됐으며,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2358억원으로 2분기 연속 AMPC 제외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9월 말 미국 전기차 구매 보조금 종료 영향으로 EV용 파우치 배터리 매출은 줄었지만, ESS 매출 급증과 소형전지의 견조한 수요가 이를 상쇄했다”며 “ESS와 소형전지 출하 증가, 전사적 비용 절감 노력이 반영돼 AMPC 감소에도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3분기 실적. /표: 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은 △ESS 120기가와트시(GWh) △원통형 46시리즈 300GWh 이상 수주잔고를 확보했다. 특히 미국 주택용 ESS 13GWh 계약 등으로 ESS 수주가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늘었고, 스텔란티스 합작사 ‘넥스트스타 에너지’의 셀 양산 준비를 마쳐 북미 시장 대응력을 강화했다. 또 카이스트와 리튬메탈전지 충전속도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미국 내 탄산리튬 4만 톤을 확보해 공급망 안정성을 높였다.

ESS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빅테크 기업의 전력망용 ESS 수요 확대로 미국 중심의 고성장이 예상되며, 유럽도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LG엔솔은 전기차(EV) 분야에서 세그먼트별 대응력을 높인다. 고성능 차량에는 하이니켈 NCMA(니켈ㆍ코발트ㆍ망간ㆍ알루미늄)및 고니켈 46시리즈, 중저가 모델에는 LFP(리튬인산철) 파우치형과 건식전극 기술을 적용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다. ESS 분야에서는 고밀도 롱파우치 셀과 차세대 각형 LFP를 개발 중이며, 자회사 버테크의 통합관리 역량을 활용해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한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축적된 제품ㆍ기술 경쟁력과 체질 개선 노력을 통해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도전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고객가치 실현과 미래 성장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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