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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LG CNS AX 성과…SI 벗어나 ‘AI·클라우드’ 중심 체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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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0-30 13:54:33   폰트크기 변경      

잠실 삼성SDS 타워 /사진:삼성SDS


삼성SDS, 물류 부진에도 클라우드 매출 ‘견조’


LG CNS, ‘AX·AI 클라우드 투톱’으로 성장 견인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국내 IT서비스 양대 산맥인 삼성SDS와 LG CNS가 나란히 클라우드와 AX(애플리케이션 경험) 사업을 앞세워 ‘AI 클라우드 기업’으로의 변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SDS는 공공·제조 중심의 클라우드 수요 확대 속에 안정적 성장을 이어갔고, LG CNS는 AI 데이터센터와 초거대언어모델(LLM) 기반 AX 사업 확대로 수익성을 높였다. 두 회사 모두 전통적인 시스템통합(SI)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AI·클라우드·데이터 기반의 고부가가치 서비스 기업으로 재편 중이다.

30일 삼성SDS는 3분기 매출 3조3913억원, 영업이익 2323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8.1% 감소했지만, 클라우드와 디지털 물류 플랫폼 성장으로 사업 체질 전환을 이어갔다.

IT서비스 부문 매출은 1조5957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줄었으나,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6746억원으로 5.9% 증가했다. 특히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활용한 공공서비스와 제조업 클라우드 전환이 늘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CSP) 부문 매출이 18% 증가했다. MSP(클라우드 관리) 부문은 금융·공공 분야의 AI 전환 프로젝트가 유지되며 안정적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물류 부문 부진은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해상 운임 하락과 미국 관세 정책 영향으로 물동량이 줄며, 물류 매출은 1조79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7.4% 감소했다. 그럼에도 삼성SDS는 첼로스퀘어(Cello Square) 가입 고객이 2만3451개사로 전년 대비 31% 증가하는 등 디지털 물류 플랫폼 확장을 지속 중이다.

삼성SDS는 “대구 민관협력형 클라우드센터를 기반으로 공공·제조 부문의 지능형 플랫폼과 생성형 AI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LG CNS는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4조1939억원, 영업이익 3399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9%, 8.7% 증가했다. 특히 AI·클라우드 부문 누적 매출이 2조4692억원으로 14.7% 성장해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AI 분야에선 금융·공공 AX 사업을 확대하며 외교부, 경찰청, 기상청,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주요 기관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또 초거대 모델 ‘엑사원(EXAONE)’과 캐나다 코히어(Cohere)와 공동 개발한 경량형 LLM을 기반으로 맞춤형 AI 서비스를 공급하며 국내 대표 AX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클라우드 부문에서는 국내외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장 중이다. 인도네시아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AI 데이터센터를 수주했고, 베트남우정통신그룹·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과 함께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LG CNS는 또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사업을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 중이다.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AgenticWorks)’를 금융권 중심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한 RX(로봇전환) 사업도 병행한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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