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탁방식 8개 단지 중 4곳 지정 완료
4만8000가구 신도시급 재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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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양천구 목동아파트 9단지 조감도. / 사진 : 양천구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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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에 따르면, 목동아파트 14개 단지 중 8곳은 신탁방식으로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이번 9단지를 포함해 10ㆍ13ㆍ14단지의 사업시행자 지정 고시가 모두 완료됐다. 구는 나머지 단지들도 빠른 절차 진행을 위해 행정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한국자산신탁은 토지등소유자 전원으로 구성된 회의를 통해 정비사업 시행규정 확정, 정비사업 전문관리업자 계약, 설계자 및 시공사 선정 등을 의결한다. 이로써 자금 조달부터 설계ㆍ시공ㆍ분양까지 전 과정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효율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목동 9단지 재건축은 부지면적 18만3057.8㎡에 용적률 약 300%를 적용해 기존 15층 2030세대 규모에서 최고 49층, 총 3957세대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단지 내에는 목동 중심부와 인근 저층 주거지를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가 신설되며, 도로ㆍ공원ㆍ공공시설 등 기반시설도 함께 정비된다. 주거환경과 생활 인프라가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된다.
목동 전체 재건축은 서남권을 대표하는 대규모 주거지 재편 사업으로, 지난 10월 1일 1~3단지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며 14개 단지의 청사진이 사실상 완성됐다. 완공 시 약 4만8000가구 규모의 신도시급 주거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사업시행자 지정 고시가 완료된 4개 단지의 재건축이 더욱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며 “연내 14개 단지 모두 정비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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