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협 선정…5100여 가구 조성

비용절감ㆍ工期단축 역량 호평

압구정3구역 재건축 정비사업 투시도. / 사진=서울시 제공.

[대한경제=전동훈 기자] 한미글로벌(회장 김종훈)이 서울 강남구 재건축 최대어로 손꼽히는 ‘압구정3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의 건설사업관리(PㆍCM)용역을 거머쥐었다.

한미글로벌은 지난 29일 압구정3구역재건축정비사업조합 대의원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PㆍCM용역 수행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압구정3구역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369-1번지 일대 총면적 39만9595㎡ 부지에 5100여 가구의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다. 특히 3구역은 압구정 재건축 구역 중 면적이 가장 넓고 중심부에 위치해 미래가치가 상당하다는 평가다.

업무 범위는 착공 이전 프리콘(Pre-con) 단계의 건설사업관리 전반을 포괄하며, △사업성 검토 △일정관리 △설계 대안 검토 △시공사 선정 지원 △공사비 적정성 분석 △사업비 절감 방안 수립 등이 포함된다.

조합은 한미글로벌의 도시정비사업 PㆍCM 수행 실적과, 재건축 사업에서 입증된 비용 절감 및 공기 단축 등 기술적 역량과 사업관리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한미글로벌은 지난 2020년 준공된 ‘용산 국제빌딩 4구역 재개발’에서 CM을 맡아 시공사의 공사비 증액 요청을 꼼꼼히 검증해 약 390억원의 비용을 줄였다. 또 올해 준공한 ‘용산 국제빌딩 5구역 정비사업’에서도 조합 주도의 PㆍCM 서비스를 수행하며 공사비 협상과 계약조건 조정을 통해 약 120억원의 사업비를 절감, 관리 효율을 입증했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대규모 도시정비사업일수록 전문 PㆍCM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그간 축적해온 글로벌 CM사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끌겠다”고 했다.

한편 한미글로벌은 현재 한남3구역과 4구역 외에도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방배5구역, 청담삼익, 한강맨션 등 서울 주요지역의 대표 정비사업들의 CM을 맡고 있다.

전동훈 기자 j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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