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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한중관계, 성숙한 발전 모색…산업ㆍ공급망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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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0-30 17:12:42   폰트크기 변경      
FTA 서비스ㆍ투자 협상 가속화…“양국 국민에게 실질적 혜택”

이재명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 국빈 방문을 맞아 “한중 수교 이후 대내외 환경의 급속한 변화 속에서도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한 발전을 지속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중국 신화통신과 서면 인터뷰에서 “이번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시 주석이 11년 만에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의 APEC 정상회의 참석이 “APEC을 매개로 미래지향적 역내 지역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우리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중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어서 양자 차원에서도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특히 양국이 향후 지속적으로 산업ㆍ공급망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에 대해 공감대를 갖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공언했다.

시 주석의 방한과 정상회담을 계기로 민생 분야의 실질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양국 간 경제협력 협의 채널을 확충하고, 나아가 한중 FTA 서비스ㆍ투자 협상에 실질적 진전이 이루어지도록 협의를 가속화해 새로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를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경제ㆍ과학기술 협력에 대해서는 중국의 산업 경쟁력과 첨단기술 능력이 크게 향상되면서 양국 기업 간 경쟁이 부각되고 있지만, 한중 양국이 지혜를 모아 ‘선의의 경쟁’과 ‘수평적 협력’에 기반한 성숙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특히 경제 분야에서 양국 기업과 산업의 활력을 높일 수 있는 상호보완적인 새로운 협력 모델을 발굴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짚었다.

양국이 문화ㆍ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인적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한중 양국의 공동이익이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시 주석과의 ‘유대감’ 형성에도 나섰다. 이 대통령은 두 정상이 모두 지방에서부터 일반 국민과 함께 호흡하면서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는 철학을 실천하며 국가 지도자로 성장해 왔다고 소개했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 여러 차례 중국을 방문한 경험을 언급하며 “중국의 찬란한 문화와 경제 발전이 깊은 인상을 줬으며, 이를 통해 한중 관계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올해 20년 만에 한국이 의장국을 맡은 APEC 정상회의에 대해서는 “정상회의를 통해 APEC이 무역투자는 물론, AI(인공지능) 및 인구 구조와 같은 미래 경제 이슈도 논의하는 다자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중국을 포함한 APEC 회원 경제체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시 주석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서로의 ‘민생 문제’와 ‘평화 문제’ 모두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협력을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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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부
강성규 기자
ggang@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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