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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BMS 오류 대응…보증 기간 종료 후 2년 추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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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0-30 20:25:11   폰트크기 변경      
배터리 문제 해결 위한 ‘배터리 안심 케어 프로그램’ 시행

테슬라 모델Y./사진: 테슬라코리아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테슬라 코리아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관련 고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테슬라 코리아는 30일 ‘배터리 안심 케어 프로그램’을 포함한 단계별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BMS는 전기차 배터리의 충전과 방전 상태, 온도, 전압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핵심 장치다. 최근 테슬라 차량에서 발생하고 있는 ‘BMS_a079’ 오류는 배터리 내부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감지한 시스템이 안전을 위해 최대 충전량을 50%로 제한하는 현상이다. 이 오류가 발생하면 한 번 충전으로 갈 수 있는 거리가 절반으로 줄어들게 된다.

문제는 보증 기간이 지난 후 이 오류가 발생하면 소비자가 많게는 3000만원에 달하는 수리비를 부담해야 한다는 점이다. 테슬라의 배터리 보증 기간은 모델3ㆍY 후륜구동의 경우 구입 후 8년 또는 주행거리 16만㎞까지다.

테슬라 코리아가 이번에 발표한 ‘배터리 안심 케어 프로그램’은 기본 배터리 보증 기간이 끝난 후에도 추가로 2년 또는 4만㎞(먼저 도달하는 기준)까지 고전압 배터리 점검 및 고장에 대한 무상 지원을 제공한다. 대상 차량은 2023년 9월 이전에 인도된 모델3 및 모델Y, 2025년 6월 이전에 인도된 모델S 및 모델X다. 다만 사고나 외부 충격 등 고객의 부주의로 인한 손상은 제외된다.

테슬라 코리아는 안정적인 배터리 재고 확보와 정비 효율 개선을 통해 배터리 정비 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현재 평균 23일이 소요되는 정비 기간을 줄여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BMS 경고를 접수하면 즉시 온라인 진단을 실시해 배터리 상태를 신속히 평가하고, 우선순위로 서비스 예약 및 조치를 지원한다. 연내에는 고객지원센터 인력을 확충하고 BMS 전담 채널을 신설해 더욱 투명하고 신속한 소통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서비스 센터에 입고하면 즉시 대차 또는 렌터카를 제공해 정비 기간 동안 고객의 이동 불편도 최소화한다.

테슬라 코리아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증가하는 전기차 수요에 대응해 서비스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정부 및 산업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기술 혁신과 고객 신뢰 회복을 동시에 추진하며 한국 전기차 산업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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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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