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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BMW와 전고체 배터리 실증 협력… 차세대 EV 상용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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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0-31 09:26:20   폰트크기 변경      

‘인터배터리’ 전시회에서 공개된 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 목업. /사진: 삼성SDI 제공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삼성SDI가 독일 BMW, 미국 솔리드파워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기술 검증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한다.

삼성SDI는 최근 두 회사와 전고체 배터리 개발·실증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SDI는 솔리드파워의 고체 전해질을 활용해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을 높인 전고체 배터리 셀을 공급하고, BMW는 이를 기반으로 모듈·팩을 제작해 실증 시험에 나선다. 3사는 BMW 차세대 테스트 차량에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해 실제 주행 성능을 검증하는 것이 목표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안전성과 에너지 효율이 높고, 동일 용량 대비 더 가벼워 주행거리 향상이 가능하다. 이번 협력은 배터리 셀, 자동차, 소재 각 분야의 강점을 결합한 글로벌 협업 모델로 평가된다.

BMW가 삼성SDI를 협력사로 선정한 것은 2009년부터 이어진 긴밀한 파트너십과 삼성SDI의 기술 경쟁력 덕분이다. 양사는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오랜 협력을 이어왔으며, 이번 전고체 프로젝트로 관계를 한층 강화한다.

고주영 삼성SDI ASB사업화추진팀장(부사장)은 “배터리의 기술경쟁력이 곧 전기차의 혁신으로 이어진다”며 “BMW, 솔리드파워와 같은 훌륭한 글로벌 파트너와 긴밀하게 기술 협력을 이어가며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2023년 수원 연구소에 업계 최초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구축해 시제품을 생산 중이며, 전기차뿐 아니라 로봇 등 고에너지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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