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SK이노베이션, 2분기만‘흑자전환’…3분기 영업익 5735억원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5-10-31 09:57:00   폰트크기 변경      

유가상승ㆍ정제마진 회복 따른 석유사업 실적개선
11월 1일 SK엔무브 합병법인 출범


SK 서린빌딩 / SK제공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SK이노베이션이 2개 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반등의 서막을 알렸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매출액 20조5332억원, 영업이익 5735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9911억원이 증가해 큰 폭으로 개선됐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유가 및 정제마진 상승에 힘입은 석유사업의 흑자 전환과 LNG 발전소 계절적 성수기 효과에 따른 SK이노베이션 E&S사업의 견조한 실적이 더해지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 3분기 실적 / SK이노베이션 제공


3분기 사업별 실적은 △석유사업 매출 12조4421억원ㆍ영업이익 3042억원 △화학사업 매출 2조4152억원ㆍ영업손실 368억원 △윤활유사업 매출 9805억원ㆍ영업이익 1706억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3200억원ㆍ영업이익 893억원 △배터리사업 매출 1조8079억원ㆍ영업손실 1248억원 △소재사업 매출 235억원ㆍ영업손실 501억원 △SK이노베이션 E&S사업 매출 2조5278억원ㆍ영업이익 255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석유사업은 정제마진 개선과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효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7705억원 증가했다.

화학사업은 벤젠ㆍ올레핀 등 시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파라자일렌 스프레드가 개선되며 전 분기 대비 영업손익이 818억원 개선됐다.

윤활유사업은 계절적 성수기에 맞춘 적극적 시장 대응으로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효과가 더해져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360억원 증가했다.

석유개발사업은 페루 광구의 가스 수출가격 하락, 가스 판매 비중 증가에 따른 복합판매단가 하락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197억원 감소했다.

배터리사업은 매출액 1조8079억원, 영업적자 1248억원을 기록했다. SK온 통합법인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179억원을 달성하며 2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특히, AMPC 수혜규모는 3분기 기준 1731억원, 올해 누적 6173억원을 기록했다.

소재사업은 전사 차원의 원가 절감 노력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손익이 36억원 개선됐다.

SK이노베이션 E&S사업은 하절기 카고(cargo) 도입 경쟁력 제고에 기반한 발전소의 높은 가동률 유지 성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1404억원 증가했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SK이노베이션은 석유ㆍLNG 등 주력사업 회복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향후 배터리사업에서 ESS사업 확장 및 11월 1일 공식 출범하는 SK온과 SK엔무브 합병법인에서 창출되는 사업 시너지를 바탕으로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4분기 시황 전망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석유사업은 OPEC+ 증산에 따른 유가 하락 가능성이 있으나, 주요 산유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 우려가 상존해 정제마진은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화학사업은 파라자일렌 역내 공급이 감소하나 벤젠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시황 약세가 예상된다. 올레핀 계열도 수요 회복 지연 영향으로 스프레드 하락이 전망됨에 따라 운영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윤활유사업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감소로 약보합 시황이 전망된다.

석유개발사업은 중국 17/03 광구에서 추가 2공 생산정 시추 완료 후 생산 개시 예정이다. 베트남 15-1/05 개발광구도 내년 4분기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말레이시아 SK427 탐사광구는 내년 초 2개 유망구조 탐사정 시추에 돌입할 예정이다.

배터리사업은 미국 전기차 수요 둔화 및 신규 공장 초기 비용 부담 등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미국 시장 중심의 ESS 사업 확장에 역량을 집중해 가동률 향상과 수익성 방어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소재사업은 비용 개선과 ESS 고객 수주 확대를 통해 적자 폭 개선이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 E&S사업은 호주 깔디타-바로사(CB) 가스전 생산 개시와 도시가스 동절기 판매량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창출력을 유지할 계획이다.

김희용 기자 hyong@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산업부
김희용 기자
hyong@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