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매출 15조ㆍ영업익 7800억…전장부품 확대
A/S 부문 실적 견조…비계열사 수주 23불 달성
![]() |
| 현대모비스 전동화 연구동./사진: 현대모비스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모비스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감소세를 보였다. 모듈ㆍ핵심부품 부문이 적자로 전환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대모비스는 31일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5조319억원, 영업이익 78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4.1%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5.2%로 전년 동기(6.5%) 대비 1.3%포인트(p) 하락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 45조7202억원, 영업이익 2조4270억원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9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률은 6.2%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은 모듈ㆍ핵심부품 부문의 부진이다. 이 부문은 3분기 매출액 11조674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928억원 흑자에서 370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미국 관세 영향이 주효했다. 다만 부품제조 매출은 3조5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고, 모듈조립 매출도 6조8485억원으로 9.1% 늘었다.
전동화 매출은 1조30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배터리셀 사급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매출 인식 방식을 변경한 탓이다. 셀 사급 전환 효과로 5400억원의 매출이 감소했는데, 고객사 친환경차 확대와 북미 전동화 공장 가동 등으로 2700억원을 만회했다. 이에 따른 전동화 매출 순감소액은 2690억원에 달한다. 현대모비스는 손익 부분에 대한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A/S 사업은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3분기 A/S 부문 매출액은 3조35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173억원으로 0.2%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4.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미주 지역 A/S 매출이 1조15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고, 유럽은 6183억원으로 16.6%, 중국은 238억원으로 156% 각각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3분기 누적 기준 Non-captive(현대차그룹 외 고객사) 수주 실적 23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연간 목표 74억4000만달러의 31%를 달성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19억6400만달러(62%)로 가장 많았고, 중국 1억7200만달러, 인도 1억1600만달러, 한국ㆍ일본 6000만달러 순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올해 TSR(총주주환원율) 30% 목표 달성을 위해 배당과 자기주식 매입ㆍ소각을 병행한다. 중간배당을 주당 1000원에서 1500원으로 확대해 1339억원을 8월 지급했으며, 자기주식 4145억원을 매입했다. 하반기 매입분 1100억원과 기보유 자기주식 70만주를 11월 소각할 예정이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