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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엔비디아 투자 유치…“GPU 26만장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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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0-31 16:00:18   폰트크기 변경      
삼성ㆍSK하이닉스ㆍ현대차ㆍ네이버와 협력 확대…‘피지컬 AI 역량 고도화’ MOU

이재명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엔비디아가 한국에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을 공급하고, 국내 메모리반도체 기업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통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조달 확대를 추진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개막한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현장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황 CEO는 대한민국 AI 인프라를 비롯한 AI 생태계 전반의 혁신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한-엔비디아 협력을 약속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피지컬 AI 등 핵심분야 AI 인프라 구축 및 기술협력 △AI 기술 공동연구 △AI 인재 양성 및 스타트업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목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AI 수도로 거듭나는 것”이라며 “최근 한국을 아태 지역 AI 허브로 발전시키는 프로젝트에 블랙록, 오픈AI와 같은 글로벌 AI 기업이 함께 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도 동참해 인프라·기술·투자가 선순환하는 AI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엔비디아가 AI 혁신 속도를 담당하고 있다면 한국은 이 속도를 잘 활용해 혁신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며 “논의된 협력 방안이 한국을 넘어 국제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우리 정부는 엔비디아의 최신 GPU를 26만 장 이상 확보해 AI 컴퓨팅 인프라를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공 및 민간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고, 하드웨어 설치를 넘어 엔비디아와 구축·운용 기술 협업도 병행한다.

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한다. 현대차와 네이버가 피지컬 AI 등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하기로 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현대차, 엔비디아는 접견에 앞서 국내 피지컬 AI 역량 고도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현대차와 엔비디아는 AI 자율주행차, AI 자율제조 등 피지컬 AI 기술개발과 특화 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 및 AI 기반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등 피지컬 AI 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도 엔비디아 GPU를 활용해 반도체 생산 공정 개선을 위한 디지털 트윈 구축에 나선다.

HBM 공급 확대 등 우리 기업과 엔비디아의 파트너십 강화 방안도 논의됐다.

엔비디아는 국내 산·학·연과 양자 하이브리드 컴퓨팅, 지능형 기지국(AI-RAN) 상용화 등 AI 기술 공동연구도 진행한다. AI 인재 양성과 스타트업 지원에도 나선다.

대통령실은 “AI 및 피지컬 AI 풀스택 전반에 걸쳐 역량을 갖춘 국내 기업과 엔비디아의 협업이 강화함에 따라 우리나라의 AI 기반 혁신을 가속화하고 제조·서비스 품질과 경쟁력을 한층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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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부
강성규 기자
ggang@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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