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경주 선언’ 채택하며 막 내린 APEC…문화창조산업 협력 명문화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5-11-01 13:32:39   폰트크기 변경      
무역ㆍ투자, 디지털ㆍ혁신, 포용적 성장 등 내용 담아

[대한경제=황은우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폐막하는 1일, ‘경주 선언’과 함께 ‘인공지능(AI) 이니셔티브’와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 등 성과문서 3건이 채택됐다.


이재명 대통령(사진 앞줄 가운데)이 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한복 소재로 만든 목도리를 두르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연합뉴스.


이날 대통령실은 “APEC 회원 정상들은 경주선언(Leaders’ Gyeongju Declaration)과 AI 이니셔티브,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 등 총 3건의 문서를 채택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경주 선언은 올해 APEC의 3대 중점과제인 ‘연결ㆍ혁신ㆍ번영’을 기본 틀로 삼았으며, 무역ㆍ투자, 디지털ㆍ혁신, 포용적 성장 등 핵심 현안에 대한 주요 논의를 포괄했다. 인공지능(AI) 협력 및 인구구조 변화 대응에 대한 회원들의 공동 인식과 협력 의지도 담았다.

대통령실은 “경주 선언은 국제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21개 회원들이 무역을 비롯한 주요 글로벌 경제 현안에 대해 포괄적 협력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경주선언문은 문화창조산업을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신성장동력으로 인정하고 협력 필요성을 명문화한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문화창조산업을 명시한 APEC 첫 정상문서”라며 “향후 우리 K-컬쳐가 아태지역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또 APEC AI 이니셔티브에는 모든 회원이 AI 전환 과정에 참여하고, AI 기술 발전의 혜택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AI 혁신을 통한 경제성장 촉진 △역량 강화 및 AI 혜택 확산 △민간의 회복력 있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이다.

대통령실은 “APEC 최초의 명문화된 AI 공동비전이자, 미국과 중국이 모두 참여한 AI에 관한 최초의 정상급 합의문”이라며 “‘AI 기본사회 구현’과 ‘아시아·태평양 AI 센터’ 설립 등 우리 정부의 AI 기본정책과 실질적 AI 협력 방안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했다.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는 저출생ㆍ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가 역내 공통의 도전과제라는 인식에 따라 마련됐다. △회복력 있는 사회시스템 구축 △인적자원 개발의 현대화 △기술기반 보건·돌봄 서비스 강화 등 5대 중점 분야별 정책 방향과 협력 방안이 제시됐다.

총 3건의 문서가 채택된 것 관련 대통령실은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APEC은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혁신을 통한 번영, 인류 공동의 미래 대응력 강화라는 공동 목표를 향한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APEC 의장직을 내년 주최국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넘기며 폐회를 선언했다.


황은우 기자 tuser@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부동산부
황은우 기자
tuser@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