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 2일 오후 창립총회 개최
ANU, 해안건축 339표차로 제쳐
김아영 추진위원장, 조합장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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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당선작 조감도. / 사진=ANU건축 유튜브 갈무리. |
[대한경제=전동훈 기자] 서울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 설계용역이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ANU건축) 품에 안겼다.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이하 조합)는 2일 오후 서울 마포구청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ANU건축을 설계사로 최종 선정했다.
앞서 이번 공모에는 ANU건축을 비롯해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ㆍ이하 부관사)가 출사표를 던져 맞대결을 벌였다.
총회 투표 결과, ANU건축은 총 2674표 중 1401표를 얻어 해안건축(1062표)을 339표 차로 제치고 승기를 잡았다. 이로써 ANU건축은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와 컨소시엄을 형성해 약 156억원의 설계권을 확보했다.
이날 ANU건축은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 등 주요 도시의 강변공원에서 영감을 받은 설계안 ‘어퍼사이드 성산(UPPERSIDE Seongsan)’을 조합원에 제시했다.
특화 설계로는 △4km 길이의 테마 산책로 △3만평 규모의 중앙정원 △6가지 테마의 커뮤니티센터 △랜드마크 스카이브릿지 등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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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마포구청에서 열린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조합 창립총회’ 현장 모습. / 사진=전동훈 기자. |
김재석 ANU건축 대표는 “성산시영아파트가 향후 마포를 대표할 상징적 단지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국내에서 재건축을 가장 신속하고 탁월하게 추진할 수 있는 팀으로서 최고의 결과를 만들겠다”고 했다.
1986년 준공된 성산시영아파트는 재작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재건축 후에는 총 30개동, 최고 40층, 4823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과 불광천 산책로가 인접해 있으며, 한강 조망이 가능한 입지로 강북권 내 대규모 재건축 단지 중에서도 경쟁력이 높은 사업지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조합 임원과 대의원 선거도 함께 이뤄졌다. 조합장 선거에서는 김아영 전 조합설립 추진위원장이 2157표를 얻어 오경환 전 서울시의원(369표)을 큰 표 차로 제치고 새 조합장으로 선출됐다.
전동훈 기자 j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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