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한화시스템, 군 정찰위성 5호기에 ‘SAR 탑재체’ 공급…독자 감시정찰 시대 ‘활짝’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5-11-03 14:47:04   폰트크기 변경      

국산화율 높인 5호기…국가 안보ㆍ우주산업 경쟁력 차원 큰 전환점
정찰위성 운용국 도약 기여

미국 현지시간 2일(한국시간 2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너베럴 우주군기지에서 대한민국 정찰위성 5호기가 실린 스페이스X사의 팰컨-9 발사체가 발사되고 있는 모습 / 스페이스X 제공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한화시스템은 SAR 탑재체 공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을 주관하는 군 정찰위성인 ‘425 위성’의 마지막 5호기가 지난 2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너베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주ㆍ야간 및 악천후에도 한반도와 주변 지역을 상시 감시ㆍ정찰할 수 있는 한국형 킬체인의 핵심인 ‘감시정찰위성망’이 구축됐다는 평가다.

425 사업은 EOㆍIR(전자광학ㆍ적외선) 위성 1기와 SAR(합성개구레이다) 위성 4기 등 총 5기로 구성된 대한민국의 첫 군 정찰위성 개발 사업이다.‘SAR(사)’와 ‘EO(이오)’를 합성해 비슷한 발음의 숫자인 ‘425’로 표현했다.

한화시스템은 2018년부터 SAR 위성의 핵심으로 꼽히는 ‘SAR 센서’와 ‘데이터링크’ 제작에 참여해 앞서 발사된 2ㆍ3ㆍ4호기에도 SAR 탑재체를 안정적으로 제작 및 공급한 바 있다.

앞서 발사된 위성들이 해외 선진 기업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제작된 것과 다르게, 이번에 발사된 5호기는 SAR 탑재체 조립ㆍ통합ㆍ시험, SAR 센서의 전자부와 데이터링크 등 핵심 분야의 국산화를 이루며 전체 425 위성의 국산화율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한화시스템은 향후 SAR 탑재체의 완전한 국산화를 위해 해외 의존도가 높고 선진국이 기술 공개를 기피하는 품목인 반사판 안테나ㆍ급전 배열 조립체를 국내 개발 중이다. 이러한 기술 자립은 국가 안보와 우주산업 경쟁력 차원에서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의 SAR 탑재체는 고속ㆍ대용량 데이터링크를 통한 안정적 영상 전송과 뛰어난 전천후 정찰 성능을 자랑한다. 하루 4~6회 한반도를 관측하고 재방문 주기가 짧아 특정 지역에 대한 반복 촬영이 가능하다.

송성찬 한화시스템 우주사업부장은 “대한민국의 독자 감시정찰 능력 확보를 위한 위대한 여정에 한화시스템이 함께 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화시스템은 기존에 축적된 위성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가 안보 역량 강화와 국방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산업부
김희용 기자
hyong@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