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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1만원·SK하이닉스 62만원 ‘사상 최고가’…코스피 420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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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1-03 16:09:30   폰트크기 변경      

3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홍보관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11만원을 돌파하고 SK하이닉스가 62만원대로 최고가를 경신하며 코스피를 4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종가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35% 오른 11만1100원에, SK하이닉스는 10.91% 오른 62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가 11만원선을 돌파한 것은 사상 최초로 이날 장중 11만1500원까지 치솟은 데 이어 시가총액도 657조6718억원으로 처음으로 650조원대를 돌파했다.  

두 대장주의 견인으로 코스피도 4200선을 터치했다. 이날 코스피는 114.37포인트(pㆍ 2.78%) 오른 4221.87에 장을 마쳤다. 지난주 41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4200선까지 뛰어넘은 것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949억원 순매도했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6526억원, 184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민연금이 사상 처음으로 주식비중 50%를 넘기고 연금 펀드의 적극적인 투자 기조 등은 코스피 수급에 대한 기대로 작용했다”고 짚었다.

특히 엔비디아와의 협력 확대 기대감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양사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31일 삼성전자와 SK그룹 등 국내 기업에 총 26만 장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방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의 협력을 강조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설비투자 기대감에 양사를 비롯해 반도체와 전력기기 섹터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6.44%), HD현대일렉트릭(9.08%), LS ELECTRIC(12.30%) 등 기계업종 주요 종목들의 상승폭도 두드러졌다.

증권가는 양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 35% 상향과 밸류에이션 방법을 주가수익비율(P/E)로 변경해 삼성전자 목표가를 11만원에서 17만원으로 54.6%, SK하이닉스는 48만원에서 100만원으로 108.3% 높였다”고 설명했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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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기자
subt7254@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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