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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표류 끝 ‘상암 롯데몰’ 속도 낸다…“서북권 대표 명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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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1-04 10:14:09   폰트크기 변경      
세부개발계획 변경안 시 자문단 통과

도로 합필로 단일 건물 전환…판매시설 확대
2026년 착공ㆍ2029년 완공 목표


서울 마포구 상암 롯데몰 예상조감도. / 사진 : 마포구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10년 넘게 멈춰 있던 ‘상암 롯데몰 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4일 마포구는 사업 추진을 독려하며 세부개발계획 변경안을 통과시키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상암 롯데몰 개발 사업’은 상암동 1625번지 일대에 롯데쇼핑이 시행자로 추진 중인 대형 복합시설 건립 프로젝트다.

롯데쇼핑은 올해 3월, 판매시설 비율을 34.7%에서 58.9%로 높이는 내용을 담은 세부개발계획 변경안을 마포구에 제출했다. 이에 구는 관련 부서 협의와 개발 방향 검토를 거쳐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대안을 마련했다.

그 결과 기존 2개 필지로 나뉘었던 롯데몰 부지를 도로 필지까지 포함해 3개 필지를 하나로 합필, 단일 건물로 구성하는 방향으로 변경됐다. 판매시설 비율을 확대해 활용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상암동 성암로의 남북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도로 확장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롯데몰 조감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 : 마포구 제공 


특히 구는 단순한 상업시설이 아닌 지역 발전과 문화 확산을 고려한 건축계획으로 방향을 잡았다. 해외 설계를 통해 창의적인 디자인을 적용하고, 건물의 미관과 이용객의 쾌적성을 함께 높이는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같은 노력 끝에 지난달 29일, 세부개발계획 변경안은 서울시 DMC 관리자문단 자문회의를 통과하며 사전검토 절차를 마쳤다. 구는 주민 의견 청취를 위한 열람공고를 거쳐 오는 12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이번 성과는 2013년 토지 매매계약 체결 이후 10년 넘게 표류하던 사업에 새 동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평가된다. 롯데쇼핑 역시 강한 사업 의지를 표명하며 본격적인 시행 준비에 나섰다. 마포구는 롯데쇼핑과 긴밀히 협력해 착공까지 행정적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롯데몰은 2026년 착공,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문화시설이 어우러진 복합몰로 조성해 지역 상권과 주민 삶의 질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박강수 구청장은 “상암 롯데몰 개발은 서북권의 새로운 경제·문화 중심축을 형성하는 핵심 사업”이라며 “마포구는 구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실현하여 상암 롯데몰을 서울 서북부의 대표 명소로 조성하고, 지역 활성화를 통해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포구는 롯데쇼핑과 협약을 맺고, 착공 전까지 롯데몰 부지를 한시적으로 공영주차장으로 운영해 주민들에게 임시 이용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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