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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츠로넥스텍, 우주항공 첨단기업 코스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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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1-04 13:23:47   폰트크기 변경      
누리호 엔진부터 핵융합·가속기까지…4대 전략사업으로 미래 성장 본격화

이병호 비츠로넥스텍 대표이사는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비츠로넥스텍은 국내 유일의 액체로켓엔진 전문기업으로, 누리호 성공적 발사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국가 전략사업에서 쌓은 기술을 토대로 첨단과학 응용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습니다.”

이병호 비츠로넥스텍 대표이사는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비츠로넥스텍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총 44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5900∼6900원이며, 예상 공모금액은 260억304억원 규모다. 예상 시가총액은 1710억1999억원 수준이다. 수요예측은 지난 10월31일부터 11월6일까지, 일반청약은 11월 11∼12일 양일간 진행되며, 11월21일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16년 설립된 비츠로넥스텍은 △우주항공 △플라즈마(초고온 기체 상태) △핵융합 △가속기 등 4대 전략사업을 중심으로 첨단과학 응용산업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24년 기준 매출액 304억원 중 우주항공 사업이 60.7%(184억원)를 차지하며, 핵융합 28.2%(86억원), 플라즈마 5.7%(17억원), 가속기 4.6%(14억원) 순이다.

국내 최초로 누리호 엔진 핵심 부품을 납품했으며, ITER(국제핵융합실험로)·KSTAR(한국형핵융합연구로) 핵융합 실험로와 RAON(중이온가속기) 등 국가 프로젝트에 핵심 부품을 공급해왔다. 특히 MW급(메가와트급) 플라즈마 토치(고온 분사장치)와 10MW급 가속기 부품 국산화 실적을 통해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극도로 낮은 압력에서 재료를 결합하는 기술인 초고진공 접합등 원천기술 기반의 효율적인 기술 플랫폼이다. 정밀 접합, 고강도 냉각시스템 설계·제작기술, 극저온 냉각시스템, 특수소재 개발기술 등 핵심기술과 설비의 상호 발전이 가능한 기술 플랫폼화를 통해 효율적인 R&D(연구개발) 및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비츠로넥스텍은 전체 임직원 239명 중 연구개발 인력 비중이 44%에 달하며, 총 583억원 규모의 국책과제 18건을 수행하며 R&D 중심의 성장체계를 갖췄다. 

비츠로넥스텍은 공모자금을 활용해 설비투자에 50%이상을 투입하고, 그 외 R&D 비용에 투입할 계획이다. 2028년까지 매출 933억원, 잠재매출 포함 시 10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주항공 부문에서는 메탄엔진, 재사용 발사체 기술을 확보하여 2032년 달 탐사용 고출력 엔진 개발과 함께 민간 발사체 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다. 핵융합 사업에서는 진공용기 연결 구조물 등 신제품 개발로 핵융합로 프로젝트 내 매출 비중을 22%에서 39.5%까지 확대한다. ENEA(이탈리아), CFS(미국), UKAEA(영국) 등 해외 프로젝트 수주도 추진한다.

플라즈마 부문에서는 11월부터 재건축·리모델링 단지 중심으로 약 1만 세대에 음식물 폐기물 자원화 설비를 공급하고, 한수원 납품 실적을 바탕으로 고리 1호기 해체 등 원전해체 시장에 진입한다. 가속기 부문에서는 2026년까지 380억원 규모의 EU·미국·루마니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의료용 암치료기, 컨테이너 검색기 등 산업용 시장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2030년까지 140억원 규모의 R&D 투자를 통해 우주항공·플라즈마·핵융합·가속기를 아우르는 통합 연구허브를 조성할 것”이라며 “원가구조가 나쁜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원가보전을 위한 협의를 통해 2027년 하반기 흑자 전환을 목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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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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