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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대한경제=심화영 기자] 한국 토종 OTT 티빙이 디즈니+와 손잡고 일본 시장에 본격 상륙한다.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 디즈니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티빙은 아시아의 최대 OTT 격전지인 일본을 발판 삼아 ‘글로벌 K-OTT’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재팬과 CJ ENM은 4일 다년간의 콘텐츠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디즈니+ 내 전용 브랜드관 ‘티빙 컬렉션(TVING Collection)’을 오는 5일 공식 론칭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일본 시청자들은 디즈니+ 안에서 티빙의 오리지널 시리즈와 CJ ENM의 대표작들을 손쉽게 즐길 수 있게 된다. ‘쓸쓸하고 찬란하神 - 도깨비’, ‘응답하라 1988’ 등 한국 드라마 명작부터, 오는 6일 티빙과 디즈니+에서 동시 공개되는 김유정·김영대 주연의 기대작 ‘친애하는 X’까지 총 60여 편의 K-콘텐츠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디즈니+는 일본 내 ‘티빙 추천 한국드라마(TVING Highlights)’와 전용 큐레이션 허브를 새롭게 오픈한다. 이를 통해 일본 이용자들은 K-드라마뿐 아니라 글로벌 블록버스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까지 한 화면에서 경험하게 된다.
디즈니가 자사 OTT 플랫폼 안에 외부 로컬 OTT 브랜드관을 공식 론칭한 것은 이번이 아시아태평양 최초다.
타모츠 히이로 월트디즈니컴퍼니 재팬 대표는 “디즈니+ 일본 서비스 5주년을 맞아 다양한 시청자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며, “CJ ENM과 티빙의 협업은 그 여정의 중요한 이정표로, 세계적 블록버스터에 한국 스토리텔링의 매력을 더해 새로운 시청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빙은 이번 일본 진출을 ‘글로벌 영토 확장의 신호탄’으로 삼고 있다. 일본과 아시아태평양 19개국 동시 공개를 시작으로, 향후 미국·남미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디즈니는 일본에서 가장 강력한 브랜드 중 하나”라며 “그들의 플랫폼 안에서 티빙 콘텐츠를 선보이게 된 것은 현지 시청자에게 K-콘텐츠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토니 자메츠코프스키 월트디즈니컴퍼니 아태지역 DTC 수석부사장은 “CJ ENM과 티빙의 시리즈를 일본 디즈니+ 시청자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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