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코스피가 4200선 돌파 하루 만에 4100선으로 밀렸다.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0.13포인트(pㆍ2.37%) 하락한 4121.7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4226.75선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웠으나 곧바로 약세로 전환하며 4100선까지 내려앉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2조7000억원 순매수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2278억원, 4977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5% 넘게 급락했다. 종가 기준 삼성전자는 5.58% 하락한 10만4900원, SK하이닉스는 5.48% 내린 58만60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0.53%), 삼성전자우(-5.53%), 현대차(-5.32%), 한화에어로스페이스(-3.07%), HD현대중공업(-6.59%) 등이 하락했다. 반면 KB금융(3.31%)은 상승했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밸류 부담과 상승 피로감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며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됐다. 오는 5일 관세 관련 변론이 시작되는 등 불확실성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코스닥 자수는 12.02p(1.31%) 오른 926.57로 장을 마감했다. 알테오젠(4.97%), 펩트론(3.04%), 에이비엘바이오(7.65%), 리가켐바이오(5.85%), 삼천당제약(2.77%) 등 바이오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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