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검찰, 고려아연ㆍ미래에셋증권 등 압수수색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5-11-04 17:56:53   폰트크기 변경      
지난 4월 압수수색 이어 두 번째

사진: 고려아연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서울남부지검이 4일 고려아연과 KB증권, 미래에셋증권 및 하나은행의 일부 부서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지난해 10월 고려아연이 추진한 2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거래 혐의가 포착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10월 4일부터 23일까지 경영권 방어를 위해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이 기간 제출한 신고서에는 ‘공개매수 이후 재무구조에 변경을 가져오는 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있다’고 명시했다.

그러나 공개매수가 끝나기 전인 10월 30일 회사는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유상증자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10월 14일부터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매수 신고서와 실제 경영 계획이 달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금융감독원은 11월 6일 정정신고를 요구했고, 고려아연은 일주일 뒤인 13일 유상증자 방침을 철회했다. 금감원은 불공정거래 혐의를 포착하고 올해 1월 7일 고려아연 경영진 등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이첩했다.

검찰은 올해 4월 고려아연과 관련 증권사를 대상으로 1차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추가 조사 차원으로 보인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산업부
강주현 기자
kangju07@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