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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줍줍]네이버 ‘온디바이스 AI’로 호실적…“내년 봄 쇼핑 AI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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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1-05 10:55:20   폰트크기 변경      
3분기 매출 3조1381억원, 영업이익 5706억원

[대한경제=민경환 기자] 네이버의 ‘온디바이스 AI’ 전략이 플랫폼 역량 강화와 수익성 제고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 최수연 대표는 “서비스와 사업 전반의 AI 기반 고도화에 집중한 결과, 비즈니스 기회 확대 및 수익 창출로 이어지는 성과를 확인했다”며 “내년 봄 쇼핑 AI 에이전트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3분기 매출 3조1381억원, 영업이익 5706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서치플랫폼, 커머스 등 주요 사업 부문이 AI 접목 효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5.6%, 영업이익은 8.6% 성장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1조602억원 △커머스 9855억원 △핀테크 4331억원 △콘텐츠 5093억원 △엔터프라이즈 1500억원이다.


서비스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온서비스 AI 전략이 실질적 효과를 거둔 결과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AI 하이파클로바X를 검색 서비스와 쇼핑 등 주요 서비스에 순차적으로 접목해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서치플랫폼은 애드부스트(ADVoost) 등 AI를 활용한 광고 효율 증대와 피드 서비스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6.3% 증가한 1조602억원을 기록했다. 양질의 이용자 제작 콘텐츠(UGC)가 증가하고, AI 개인화 추천이 강화되며 광고 사업 실적도 전년동기 대비 10.5% 성장했다.

커머스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개인화 경험 고도화와 N배송 확대, 멤버십 혜택 강화 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9% 증가한 9855억원이다.

핀테크는 전년동기 대비 12.5% 증가했고, 콘텐츠는 웹툰ㆍ스노우 등의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성장세를 이어갔다. 엔터프라이즈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한 15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은 최수연 대표와 김희철 최고재무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다음은 주요 질의응답.


Q. GPU 캐펙스가 올해 많이 증가했다.

A. 온서비스 AI 전략이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올해 전체 인프라 투자는 1조원 규모였고, 내년부터 신규 사업 확대 감안할 때 GPU에만 1조원대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미래를 위한 선제적 투자를 비롯해 GPUaaS 등 즉시 수익 사업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Q. 버티컬 AI 전략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는데.

A. AI 브리핑 비중 연내 10% 목표를 세웠다가 충성 사용자 증대와 검색 비즈니스 강화 추세를 확인했다. 20% 수준으로 목표를 확대했고, 속도를 높이고 있다. 입체적 사용자 이해도를 바탕으로 쇼핑 결제 예약 등 다양한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다. 내년 봄 쇼핑 AI 에이전트 출시를 비롯해 AI 탭, 외부 생태계와 연결하는 통합 에이전트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Q. 피지컬 AI, 로봇 사업 수익화 전략은.

A. 네이버는 2017년부터 네이버 랩스 설립해 피지컬 AI 기술을 연구해왔다. 핵심 경쟁력은 소프트웨어다. 로봇 표준화 운영 시스템 아크(ARC)와 초정밀 디지털 3D 위치 인식 소프트웨어 얼라이크가 양 축이다. 소프트웨어 부문은 향후 세계 로봇시장 39%를 차지할 전망인 만큼, 네이버도 신성장 동력으로 눈여겨보고 있다.

Q. 네이버의 GPUaaS 등 맞춤형 클라우드 역량은.

A. 네이버는 풀스택 AI 기반을 가지고 있는 만큼 맞춤형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을 열 잠재력 있다. 초기 시장이지만 거대한 시장으로 클 것으로 본다. 한국은행,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맞춤형 클라우드 도입을 협의 중이다.

Q. AI 브리핑 출시 이후 유저 지표 등 구체적 성과는.

A. 수익화보다는 고품질 정보성 쿼리를 제공하는 게 AI 브리핑 출시 목표였다. 초기는 지식 쿼리를 중심으로 선보였고, 1차 검색 이후 연관 검색으로 이어지는 비율도 출시 초기 대비 5배 증가하는 등 선순환을 발견했다. 점차 쿼리 커버리지를 넓히며 비즈니스성 검색도 연결 중으로, 사업자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맛집 정보 플레이스에 AI 브리핑 적용해 클릭률과 방문율이 도입 이전 대비 증가했다.


Q. 커머스 부문 성장과 마케팅비 증가 사이 관계는.

A. 전체 마케팅비는 전년 대비 850억원(20%) 정도 증가했는데, 그 중 절반이 커머스 부문에 사용됐다. 주로 포인트 적립 비용이다.


민경환 기자 eru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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