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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카카오뱅크, 3분기 누적순익 3751억원 ‘역대 최대’…“AI·스테이블코인으로 新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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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1-05 15:34:20   폰트크기 변경      

권태훈 카카오뱅크 CFO./사진=카카오뱅크 제공

[대한경제=김봉정 기자] 카카오뱅크가 대출이자수익 둔화 속에서도 비이자수익 확대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인공지능(AI)·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을 앞세워 성장동력을 강화하겠다는 모습이다.


카카오뱅크는 5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3751억원으로 전년 동기(3556억원) 대비 5.5%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043억원으로 2.5% 늘었다. 3분기(7~9월) 순이익은 1114억원으로 전년 동기(1242억원) 대비 10.3% 감소했다.

이자수익 둔화에도 불구하고 비이자수익이 전년 대비 26.7% 증가한 8352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전체 영업수익(2조3273억원) 중 비이자수익 비중은 36%로, 전년(30%)보다 6%포인트(p) 높아졌다.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대출 비교, 광고, 투자플랫폼 성장에 힘입어 2312억원으로 4.7% 증가했다.

3분기 말 기준 고객 수는 2624만명으로 전년 말보다 136만명 늘었다.


권태훈 카카오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6·27 대출규제 영향으로 7~8월 가계대출 성장은 미미했지만, 9월부터 보금자리론을 중심으로 여신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4분기에는 보금자리론 실행이 본격화되고 10월 출시한 개인사업자 담보대출이 추가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간 10% 성장 목표에는 못 미치겠지만 2·3분기보다 뚜렷한 개선세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권 CFO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대해선 아직 법제화 이전 단계에 있어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카카오·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3사가 공동 TF를 구성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TF에는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를 비롯해 정신아 카카오 대표, 신홍근 카카오페이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고 있다.


권 CFO는 대주주 관련 재판이 항소 중이지만 라이선스 취득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내년 2심 결과를 통해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올해 2분기부터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AI 검색과 AI 금융계산기는 누적 이용자 130만명을 돌파했으며, 4분기에는 ‘AI 이체’, ‘AI 모임총무’ 등 대화형 금융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권 CFO는 “AI를 모바일뱅킹 핵심 서비스 전반으로 확장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데이터와 기술 기반 혁신으로 새로운 금융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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