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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타이어 마곡 중앙연구소 더넥센유니버시티./사진: 넥센타이어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넥센타이어가 3분기 매출은 다소 줄었지만 수익성은 크게 개선되며 실적 체질 강화에 성공했다.
넥센타이어는 올 3분기 매출액 7807억원, 영업이익 465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9.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0%로 전분기 대비 0.7%포인트(p) 개선됐다.
당기순이익은 548억원으로 전년 동기 64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전분기(192억원) 대비로도 185.3% 급증했다.
수익성 개선의 핵심은 원가 구조 개선이다. 3분기 매출원가율은 71.4%로 전분기(73.3%) 대비 1.9%p 낮아졌다. 넥센타이어는 3개 분기 연속 원가율을 개선하고 있다.
고인치(18인치 이상) 제품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3분기 전체 매출에서 고인치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38.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인치 제품은 일반 제품보다 판매 단가가 높아 수익성이 좋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한국 시장에서 판매가 좋았다. 유럽 매출은 3208억원으로 전체의 41%를 차지했다. 한국은 1396억원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북미는 1770억원, 기타 지역은 143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북미 지역은 고인치 제품 비중이 56.3%로 전분기(45.7%) 대비 10.6%p나 상승했다. 한국도 고인치 비중이 49.5%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신차용(OE) 타이어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3분기에는 아우디 Q3, 시트로엥 C5, BMW iX3·iX4, 기아 EV5ㆍPV5, 현대차 일렉시오 등에 타이어를 공급했다. 유럽, 북미, 한국 등 전 세계에서 완성차 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제품 라인업도 다양화했다. 전기차를 포함한 모든 차종에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하는 ‘EV루트’ 제품을 출시했다. 유럽 시장을 겨냥한 겨울용 신제품 ‘윈가드 스포츠 3’도 내놨다. 일본에는 사계절 타이어 ‘엔블루 4시즌 2’를, 호주에는 SUV 특화 제품 ‘로디안 ATX’를 선보이며 지역별 특성에 맞춘 제품을 강화했다.
해외 판매 거점도 넓혔다. 루마니아에 지점을 신설해 남동유럽 9개국을 통합 관리하고, 사우디아라비아에 법인을 세워 중동 4개국을, 멕시코 법인을 통해 중남미 6개국을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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