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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3분기 영업익 11%↑…‘T카ㆍ차방정’ 신사업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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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1-05 17:28:28   폰트크기 변경      
영업익 890억원ㆍ영업이익률 11.7%…렌탈 영업이익 비중 63% 역대 최고

롯데렌탈 T car 용인매매센터./사진: 롯데렌탈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롯데렌탈이 3분기 본업 강화와 신사업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롯데렌탈은 올해 3분기 매출액 7580억원, 영업이익 89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6%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11.7%로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p) 개선됐다.

당기순이익은 387억원으로 전년 동기(310억원) 대비 25.0% 급증했다. 전분기(301억원)와 비교해도 28.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률은 5.1%로 전년 동기 대비 0.8%p 상승했다.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본업인 렌탈 사업의 체질 강화가 있다. 3분기 렌탈 부문 영업이익은 890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3%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법인 장기렌터카 순증 대수는 분기 월평균 1286대로 전년 동기(783대) 대비 61% 급증했다. B2C(개인 고객) 장기렌터카의 고객 유지율인 리텐션율도 58.7%로 전년 동기(51.4%) 대비 7.3%p 상승했다.

비용 절감 노력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대당 사고비용은 74만원으로 전년 동기(78만원) 대비 7.7% 줄었다. 장기렌터카 보험료도 356만원으로 전년 동기(374만원) 대비 4.8%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오토 장기렌탈이 매출 4053억원, 영업이익 42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315억원) 대비 33.9% 급증했다. 보유 대수는 22만5197대로 전년 동기 대비 5.3% 늘었다.

오토 단기렌탈은 매출 831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23.6% 증가했다. 일대여와 월대여, 카셰어링 등 전 부문에서 매출이 늘었다.

B2C 중고차 매매 사업인 ‘T car’(T카)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베타 테스트를 거쳐 5월 정식 오픈했다. 강서, 부천, 용인에 이어 내년 1개소를 추가로 확장할 계획이다.

T car는 3~4년 된 현대차ㆍ기아 법인 차량을 중심으로 판매한다. 3개월마다 관리받은 차량이라는 점을 강조해 신뢰도를 높였다. 3분기 판매 대수는 371대였으며, 9월에는 월 판매 800대를 돌파했다.

차량 방문 정비 플랫폼 ‘차방정’도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9월 앱을 출시한 차방정은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중고차와 렌터카 영업으로 연결하는 전략이다. 올해 차방정 DB 3만개, 유료회원 6000명 확보를 목표로 한다. 2028년까지 차방정 DB 10만개 돌파도 계획 중이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주력 사업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3분기까지의 실적 및 트렌드를 감안했을 때 2025년 연간으로도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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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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