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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데이가 지난 10월 22일부터 28일까지 NC백화점 강서점 지하 1층에서 열린 팝업스토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단순한 제품 홍보 행사라기보다, 노년층과 여성의 일상 속 ‘불편함’을 드러내고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 자리였다.
그 중심에는 소프트데이의 대표 제품 ‘위위팬티’가 있었다. 위위팬티는 한지 소재를 흡수 원단으로 사용해 화학첨가물 없이 항균·소취 기능을 구현한 속옷으로, 요실금으로 인한 불편함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에서 개발됐다. 요실금 팬티가 종종 ‘기저귀형 속옷’으로 인식되며 외면받아 온 현실을 감안하면, 이 제품이 제기한 질문은 단순한 상품 경쟁을 넘어선다. ‘왜 불편함을 감추는 데 그쳐야 하는가, 왜 편안함을 선택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로 여겨지는가’라는 물음이 그 중심에 있다.
팝업 현장에서는 예상 밖의 반응이 이어졌다. 초반엔 호기심에 들른 고객들이 많았지만, 며칠 사이 재방문이 잦아지며 제품에 대한 관심이 실질적 경험으로 이어졌다. 매장 오픈 전부터 줄을 서는 고객도 있었고, “입은 느낌이 거의 없다”, “흡수력은 있으면서도 답답하지 않다”는 직접적인 평가가 입소문을 타고 퍼졌다.
현장 관계자는 “처음에는 생소함 때문에 망설이던 고객들이 실제 착용 후 편안함을 느끼며 다시 찾아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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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위팬티가 주목받은 이유는 기능성보다 ‘감정의 전환’에 있었다. 요실금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따라붙던 ‘노화’나 ‘질병’의 이미지 대신, 스스로의 편안함을 위해 선택하는 ‘일상의 도구’로 인식이 확장된 것이다. 실제로 위위팬티는 얇은 착용감과 자연스러운 실루엣으로 일반 속옷과 구별되지 않으며, 흡수량에 따라 세 단계로 나뉘어 개인의 생활패턴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소프트데이 관계자는 “이번 NC백화점 강서점 팝업은 작은 규모였지만, 일상 속 불편을 ‘숨겨야 할 문제’에서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주제’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위위팬티를 둘러싼 대화는 결국 신체의 변화나 노화를 부끄러움이 아닌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사회적 전환의 단초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팝업을 통해 얻은 소비자 반응을 단기적 판매가 아닌 장기적 방향 설정의 계기로 삼고 있다”며 “현장에서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제품을 더 다양한 연령층에 맞게 개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세갑 기자 c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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