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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헌 호반그룹 사장,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그룹 혁신 생태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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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1-06 10:08:24   폰트크기 변경      

스타트업 협업부터 실증ㆍ사업화ㆍ투자까지 체계적 생태계 구축

건설ㆍ레저 등 전 사업장에 AIㆍ로봇ㆍ에너지 절감 솔루션 적용


(뒷줄 왼쪽 다섯 번째부터)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김대헌 기획총괄사장이 지난해 7월 ‘2024 호반 혁신기술 공모전’ 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호반그룹 제공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호반그룹이 김대헌 기획총괄사장 주도 아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앞서 김 사장은 2020년 오픈이노베이션팀을 신설한 이래 건설 신기술, 친환경 자재, 부동산 신기술(프롭테크), 정보통신기술(ICT),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등 그룹과 연계할 수 있는 신기술ㆍ솔루션을 지속 발굴해왔다. 스타트업과 협업부터 실증, 사업화, 투자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호반그룹이 인천 서구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 건설 현장에서 외벽 도장로봇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호반그룹 제공

△혁신기술 공모전 통한 스타트업 발굴ㆍ지원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반그룹은 매년 ‘호반 혁신기술 공모전’을 개최해 혁신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적극 지원해오고 있다. 이 공모전은 건설, 제조, 유통 등 호반그룹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대규모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으로, 2020년부터 올해까지 7번 개최해, 48개 수상 기업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올해는 ‘2025 호반 오픈 이노베이션 데모데이’와 연계해 전략적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다. 데모데이는 스타트업을 홍보하고 투자, 인수합병(M&A), 구매, 채용 등으로 연결되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로, 호반건설과 플랜에이치벤처스가 2022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3월 열린 ‘호반 넥스트 스타트업 공모전’에서는 모두 78개 기업이 지원해, QR 코드를 악용한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방지하는 보안 솔루션을 개발한 아치서울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호반그룹은 아치서울과 협업해 향후 리솜리조트 입점 점포 QR 주문, 객실 룸 서비스 등에 해당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호반그룹 사업장에도 전자문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호반그룹은 혁신 기술을 발굴해 그룹 전 사업장에 적용함으로써 고객 서비스, 안전, 에너지 효율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실질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오픈 이노베이션을 지속 확대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그룹 전반의 혁신 생태계를 강화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반써밋 현장 직원들이 인공지능(AI) 기반 하자 관리 통합 플랫폼 채들의 ‘AI 채커’ 기능을 활용해 점검하고 있다. /사진:호반그룹 제공

△건설ㆍ리조트ㆍ레저 등…다양한 영역에 스마트 혁신
호반그룹은 건설, 리조트, 레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발히 적용하고 있다. 특히 호반건설은 신규 입주 현장에 AI 기반 하자 관리 통합 플랫폼 ‘채들’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채들의 핵심 기능 ‘AI 채커’가 이미지와 언어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모달 AI 기술을 활용해, 하자 접수부터 분류, 보수 작업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한다.


자동으로 분류된 하자는 전문 업체로 즉시 전달되고, 관리자는 보수 진행률과 결과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입주민에게 안내할 수 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이를 통해 반복 업무 부담을 줄이고 신속한 하자 처리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또 호반그룹은 지난 5월 인천 서구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 현장에서 외벽 도장로봇 파일럿 테스트도 마쳤다. 호반건설 오픈 이노베이션팀이 발굴한 자동화기기 전문 업체 드블류피에스(WPS)의 외벽 도장로봇 롤롯이 와이어를 따라 수직 이동하며 원격으로 롤러 도장 작업을 수행하는 스마트 건설 장비다. 이 로봇은 분당 최대 10m의 표면을 도장하고 고층 외벽 작업에서도 날씨 영향을 적게 받아 환경 오염과 안전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호반그룹은 카카오모빌리티, 베어로보틱스와 협업해 리조트ㆍ레저 사업장에서 로봇 기반 특화 서비스도 도입했다. 제천 레스트리 사업장에서 식음료ㆍ어메니티 배송 로봇 서비스를 도입했다. 향후 고객 맞춤형 통합 플랫폼 구축도 계획 중이다. 제천 리솜리조트 전 사업장에선 AI 챗봇, 자율주행 카트, 스마트 주차 시스템 등을 접목해 고객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그룹은 스마트 필름 솔루션 기업 디폰과 협업으로 본사 사옥과 리조트, 골프 계열 사업장에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도입했다. 그룹의 회원제 골프장 H1클럽과 서서울 CC의 커뮤니티 시설뿐 아니라 제천 포레스트, 덕산 스플라스, 안면도 아일랜드 리솜리조트 일부 객실에 스마트 윈도우 필름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햇빛과 열 차단으로 에너지 절감 효과를 높이고 사생활 보호 기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오픈 이노베이션과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전 사업장에서 효율성과 고객 경험을 동시에 향상시키고, 지속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선도해가겠다”고 말했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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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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