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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P건축, 제2세종문화회관 밑그림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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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1-07 06:00:27   폰트크기 변경      
“한강-여의도공원 잇는 랜드마크로”

설계비 222억…올 公共공모 ‘최대어’

녹화 입면으로 지속가능 도시 풍경 구현

2029년 준공 목표…서울 새 상징 예고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사업 당선작 조감도. / 사진=서울시 제공.


[대한경제=전동훈 기자] 서울 여의도공원 내에 들어설 ‘제2세종문화회관’의 밑그림이 나왔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그레이트한강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으로, 한강과 여의도를 잇는 문화거점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4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시민과 전문가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사업 국제설계공모’ 공개심사를 갖고 종합건축사사무소 디자인캠프문박디엠피(이하 DMP건축)가 제출한 공모안을 당선작으로 최종 선정했다.

DMP건축은 김영민 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와 컨소시엄을 이뤄 설계비 약 222억원을 확보했다. 올해 치러진 공공건축 설계공모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번 공모에는 DMP건축을 비롯해 재작년 기획디자인 공모를 통해 후보로 뽑힌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범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DÜRIG AG(스위스)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영국) 등 5개사가 경쟁을 벌였다.

당선작은 두 개의 공연장을 각각 한강과 여의도공원을 향하도록 수직으로 배치했다. 개방형 로비 역시 서로 다른 방향으로 계획해 다양한 도시의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옥상 전망대에서는 한강과 도심을 동시 조망할 수 있다.

여의대로변 지상부는 광장으로 조성해 시민들이 여의도공원과 한강을 자연스럽게 오갈 수 있도록 하고, 야외공연장에는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누구나 대공연장의 무대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돋보인다. 

새 공연장은 공원의 나무가 자라 만든 공간을 모티프로 했다. 넓은 처마 그늘 아래 시민이 머물 수 있는 쉼터를 만들고, 곡선형 캐노피는 줄기와 잎이 이어지는 듯한 자연스러운 흐름을 그린다. 쿨링포그와 녹화 입면, 경관조명으로 쾌적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풍경을 완성한 점도 눈길을 끈다.

심사에는 △최문규(연세대) △구자훈(한양대) △심희준(건축공방) △전숙희(와이즈건축) △전유창(아주대) △최종희(배재대) △안호상(세종문화회관 사장) 등 7명이 참여했다.


심사단은 한강, 여의도공원, 여의대로변을 잇는 공간 구성을 통해 도시의 맥락을 세심하게 해석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사업 당선작 투시도. / 사진=서울시 제공.


오호근 DMP건축 대표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인근의 탁월한 경관 자원을 시민들이 보다 편안하게 체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다”며 “과장된 조형이나 형태보다 자연과 조경 자체가 기억되는, 장소 그 자체가 랜드마크가 되는 공연장을 목표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연장은 한 사람의 힘으로 완성할 수 없는 복합적 세계로, 각자의 전문성과 감각이 모여야 비로소 완성된다”며 “팀의 역량과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우리가 갈 수 있는 가장 먼 지점까지 함께 나아간 프로젝트”라고 술회했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여의도공원 북측에 추정 공사비 약 4015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6만6000㎡ 규모의 대공연장(1800석), 중공연장(800석), 전시장(5670㎡), 공공전망대 등을 포함한 복합문화시설로 조성된다.


시는 DMP건축과 연내 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약 14개월간 기본ㆍ실시설계를 진행한 뒤 2026년 12월 착공, 2029년 12월 준공한다는 목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의 새로운 문화 아이콘이자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될 것”이라며, “설계과정부터 조성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동훈 기자 j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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