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기력 4ㆍ5ㆍ6호기 해체공사
발파 위한 사전 작업 중 붕괴
李 “인명 구조에 가용 자원 총동원”
![]() |
| 6일 오후 2시 7분께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에서 60m 높이 보일러 타워가 무너졌다. 사진은 붕괴 현장. /사진= 연합 |
[대한경제=백경민ㆍ신보훈 기자] 6일 오후 2시7분께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에서 해체공사 도중 60m 높이의 보일러 타워가 무너져 현장 근로자가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는 총 9명으로 파악된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2명을 구조했다. 구조된 60대 남성 1명과 40대 남성 1명 등 2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몰자 현황은 정확하게 파악되진 않았으나, 7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매몰자 2명을 추가로 발견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오후 2시56분경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구조 작업을 위해 인력 61명과 차량 19대 등을 투입했다.
이번 사고는 울산기력 4ㆍ5ㆍ6호기 해체공사 과정에서 발파를 위한 사전 취약화 작업(보일러구조물 절단) 중 발생했다. 무너진 보일러 타워는 5호기 앞에 위치한 구조물이다.
울산기력 4ㆍ5ㆍ6호기는 지난 1980년 가동돼 약 41년간의 운전을 마치고 2022년 수명을 다했다. 동서발전은 이후 발전소를 비롯해 기계설비 및 제어설비 전량, 콘크리트 건축물 및 철골조에 대한 해체와 철거 공사를 추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사고 관련 “사고 수습, 특히 인명 구조에 장비ㆍ인력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구조 인력의 2차 안전사고 방지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백경민ㆍ신보훈 기자 wiss@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