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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ㆍ기아 스마트팩토리 전시회 성료…177개 미래기술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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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1-06 17:11:11   폰트크기 변경      
이포레스트 테크데이…올해로 6회차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SPOT’이 공장을 자율 순찰하며 다양한 센서로 설비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모습./사진: 현대차ㆍ기아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177개의 미래 혁신 제조기술을 한자리에 모은 ‘이포레스트 테크데이(E-FOREST TECH DAY) 2025’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6회째를 맞은 이포레스트 테크 데이는 현대차ㆍ기아 제조솔루션본부 및 협력사가 개발한 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공유하는 대표적인 기술 전시 행사다. 지난 10월 화성공장에서 48개 기술을 선보인 데 이어 11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울산 제조솔루션 시운전공장과 ME-GTC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Innovation in Action”을 슬로건으로 자동화 혁신, 제조 지능화, 친환경ㆍ안전, 신모빌리티 등 4개 주제로 구성됐다.

자동화 혁신 분야에서는 작업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들이 대거 전시됐다. ‘고가반 로봇 활용 AGV 차체 라인’은 기존 기계식 셔틀 대신 무인 운반차를 활용해 차체를 운반하고 높은 곳에 설치된 로봇이 차종별로 다른 부품들을 자동으로 교체하는 시스템이다. 여러 차종을 하나의 라인에서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유연한 제조 환경을 구현했다.

제조 지능화 분야에서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스마트 팩토리 기술들이 집중 조명됐다. ‘SPOT 기반 PHM 시스템’은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이 공장을 자율적으로 순찰하며 각종 센서로 설비의 진동, 온도, 가스 누출 등을 실시간 감지해 고장을 미리 예방하는 기술이다.

‘NVIDIA 옴니버스 활용 디지털트윈 기술’은 현실과 똑같은 가상공간에서 실제 공장 설비와 연동해 시뮬레이션을 실행하는 기술이다. 실제 설비에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가상공간에서 미리 검증하고 최적화할 수 있다.

‘SLM 기반 지능화 시스템’은 현대차그룹이 자체 개발한 소형 언어모델을 활용해 설비 고장을 자동으로 진단하고 실무진과 AI가 대화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공장 운영 기술이다.


NVIDIA 옴니버스 기술을 활용해 가상현실 속에서 실제 공장 설비와 연동한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는 장면./사진: 현대차ㆍ기아 제공

친환경ㆍ안전 분야에서는 ‘하이브리드 스마트 안전센서’가 큰 관심을 받았다. 세계 최초 AI 기반 융합 센서 기술로, 컬러ㆍ적외선ㆍ열화상 카메라를 결합한 센서 퓨전 기술과 AI 알고리즘을 통해 작업자와 사물을 정확하게 구별한다. 위험 공정 내 작업자 보호, 로봇과의 충돌 방지, 지게차 안전 모니터링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작업자의 안전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현대차ㆍ기아는 제조 기술 혁신의 지속성을 위해 독창적인 기술 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의왕연구소에서는 차세대 혁신 제조기술 개발 성과와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생산공장에서는 개발된 기술의 현장 적용과 고도화를 통해 끊임없이 진화하는 공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현대차ㆍ기아의 스마트 팩토리 브랜드인 이포레스트(E-FOREST)는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더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고품질 차량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포레스트가 추구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는 하드웨어 중심의 기존 공장에서 벗어나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공장을 운영하는 혁신적인 생산 시스템이다.

현대차ㆍ기아 제조솔루션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전사 및 계열사, 협력사와 함께 미래 제조기술의 적용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다양한 협업 기회를 모색해 글로벌 제조업계를 선도하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에서 진행된 177개 혁신 제조기술 전시 현장과 첨단 기술을 체험하는 참관객들의 모습./사진: 현대차ㆍ기아 제공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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