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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줍줍] 역대 최대 실적 낸 카카오…“카톡 개편·AI 서비스 본격화에 4분기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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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1-07 10:35:41   폰트크기 변경      

카판교 카카오 아지트 전경. /사진: 대한경제DB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카카오가 올해 3분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카카오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 증가한 2조866억원을, 영업이익은 208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9% 늘었다.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2분기 실적을 모두 경신했다.

카카오톡의 광고 매출 증가, 카카오뱅크ㆍ카카오페이 등 금융 자회사의 호실적이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다음은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 질의응답.

▲카카오톡 개편 이후 이용자 반응은

지난 9월 카카오톡 개편 이후 주요 이용자 지표가 반등했다. 개편 전 3분기 평균 대비 일평균 체류 시간이 24분대에서 26분 수준까지 늘며,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반등세를 보였다. 특히 콘텐츠 탐색 중심의 친구 탭·지금 탭 체류 시간이 10% 이상 증가해, 대화방 중심이던 트래픽이 다른 영역으로 확장됐다. 카카오는 채팅의 편의성을 높이고 피드백을 반영한 지속 개선을 통해 연초 제시한 ‘체류시간 20% 증가’ 목표 달성을 추진한다.

▲광고 매출 가이던스 달성 전망은

연초 제시한 톡비즈 광고 매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10% 이상)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에는 디스플레이 광고가 5개 분기 만에 반등했고, 일부 광고주가 경쟁 플랫폼 예산을 카카오로 이동하는 흐름도 있었다. 9월 카카오톡 개편 효과가 본격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분기·월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부터는 신규 광고 상품 라인업이 가세하며 구조적 성장 구간 진입이 확인될 것으로 예상했다.

▲AI 서비스 ‘카나나’ 초기 반응은

온디바이스 AI를 적용한 카나라인 카카오톡은 소규모 CBT(베타 테스트) 단계에서 긍정적 피드백을 받고 있다. 아직 제한적 기능만 제공 중이나, 내년 1분기 정식 오픈을 목표로 한다. 정식 출시 후 구체적인 성과 지표를 공개할 계획이다.

▲‘챗GPT 포 카카오’ 서비스 현황은

출시 10일 만에 서비스 이용 동의자 200만명을 돌파했다. 초기 안정성과 접근성을 바탕으로 이용자당 발신 메시지 수와 체류시간이 모두 증가하고 있다. 활성 이용자당 평균 체류시간은 약 4분 수준으로, 단순 메시징을 넘어 탐색·검색 중심으로 사용성이 확장되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해 향후 지표 상승세가 기대된다. 연말부터는 유료 구독 확대와 프로덕트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에이전트 AI 생태계 확장 전략은

카카오는 그룹의 B2C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에이전트 AI 생태계를 카카오웹으로 확장한다. 내년부터는 외부 버티컬 서비스 중 쇼트텀(단기) 파트너는 직접 협의, 롱테일(장기) 서비스는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동시 공략한다. 이를 위해 플레이(Play) MCP와 AI 에이전트 빌더(AI Agent Builder)를 중심으로 개방형 생태계를 빠르게 확장할 계획이다. 커머스·금융·여행 등 일상 핵심 서비스 기업들이 이미 협업 문의를 보내왔으며, 내년부터 각 산업 대표 사업자들이 순차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3분기 호실적 요인과 4분기 전망은

3분기에는 일회성 요인이 없었으며, 계열사 전반의 구조적 수익성 개선이 배경이었다. 플랫폼 부문에서는 ‘플랫폼 기타’, 콘텐츠 부문에서는 피코마·SM엔터테인먼트의 영업이익 기여가 확대됐다. 4분기에는 톡비즈 광고·커머스·모빌리티·페이 등 전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반면 콘텐츠 부문은 신작 공백과 계절적 비수기로 매출 역성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핵심 사업 중심의 투자가 확대되며 단기 수익성 부담은 있지만, 연초 계획 범위 내에서 효율적 비용 구조와 중장기 성장 기반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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