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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한국콜마 실적발표 자료 |
7일 한국콜마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830억원, 영업이익 58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7% 증가하며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한국콜마 별도 기준으로는 3분기 매출 3220억원, 영업이익 443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7%, 19% 증가했다. 성수기인 2분기에 버금가는 실적을 기록하며 3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경신했다. 스킨케어 브랜드들의 수출 수요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카테고리별로는 스킨케어가 49%, 선케어 28%, 메이크업 17%의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주요 고객군의 변화다. 국내 최대 선케어 브랜드가 최대 고객사로 부상했고, 유럽 스타일의 스킨케어 브랜드가 약진했다. 스킨케어 전문 글로벌 다국적기업의 유럽향 메이크업 매출이 본격화됐다. 다만 4분기에는 추석 연휴와 2026년 글로벌 다국적기업 매출을 위한 생산라인 조정 작업으로 매출 성장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반면 용기 제조 자회사 연우는 3분기 매출 6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고, 영업손실 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국내 매출이 65%, 수출이 35%를 차지하는 가운데 국내외 기존 고객향 매출 감소가 적자 전환의 주요 원인이었다. 국내 인디 브랜드 매출 비중이 확대됐지만 상쇄하기에는 부족했다. 회사는 튜브와 쿠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설비투자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해외 법인들도 고전했다.
중국법인은 매출 3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했고, 영업손실 1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선케어 제품의 비수기 영향이 컸고 저수익 제품 비중도 높아졌다. 회사는 선케어 계절성을 완화하고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스킨케어 전략 고객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법인은 매출 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7% 급감했고, 영업손실은 64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최대 고객사 주문 감소로 1공장 가동률이 하락한다 미국 관세 우려가 완화되는 가운데 2공장 생산을 타진했던 고객들의 주문 연기가 이어졌다. 1ㆍ2공장 합산 영업적자는 30억원, 기술영업센터 비용이 34억원 발생했다. 회사는 ODM뿐 아니라 OEM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고객 확보를 포함한 다각화 영업 전략으로 가동률 상승에 주력하고 있다. 캐나다법인도 영업손실 13억원을 기록했다.
HK이노엔은 3분기 매출 2608억원, 영업이익 2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7%, 16.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9.9%로 전년 동기 9.7%보다 0.2%포인트(p) 상승했다. 전문의약품 부문의 고른 성장과 K-CAB 중국 로열티 증가가 수익성 증대를 이끌었다. 다만 음료 제품 영향으로 H&B 부문은 적자가 지속됐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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