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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3분기 연결 영업이익 998억원ㆍ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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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1-07 14:00:19   폰트크기 변경      
면세점 적자 감소ㆍ자회사 선방 효과

사진: 신세계 제공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신세계가 3분기 면세점과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동반 성장을 기록했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공간 리뉴얼 등 대규모 투자가 집중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10월 이후부터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는 조짐을 보이며 4분기 이후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신세계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늘었다고 7일 공시했다. 순매출은 1조63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매출은 증권가 컨센서스(1조6290억원)를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1015억원)에 소폭 미치지 못했다.

부문별로는 백화점을 제외한 면세점과 자회사들의 매출 신장이 두드러졌다.

백화점 사업은 순매출 62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성장하는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840억원으로 전년 대비 43억원(-4.9%) 감소했다.

회사 측은 백화점 영업이익 감소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가 집중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부터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을 진행해 올해 8월 완료했고, 본점과 센텀시티, 대구신세계 등 주요 점포의 해외패션·패션 카테고리도 새단장하며 공간 혁신을 이어왔다. 분기별 영업이익 감소폭이 1분기 58억원, 2분기 109억원, 3분기 43억원으로 점차 축소되고 있어 투자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10월 신세계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 성장을 기록 중이다. 럭셔리 주얼리ㆍ워치 카테고리의 고성장과 가전ㆍ가구 매출 호조, 이른 추위로 인한 패션 수요 증가가 맞물린 결과다. 4분기에는 본점 ‘더리저브(구 본관)’를 강남점 수준의 럭셔리 백화점으로 새단장해 공개하고 SSG푸드마켓 청담도 프리미엄 식품관으로 재탄생할 예정이어서 실적 반등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면세점 사업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신세계디에프는 3분기 매출 53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급증했다. 성수기 출입국객 증가에 따른 매출 신장과 송객수수료 개선 등 비용 효율화 노력이 맞물리며 영업손실(56억원)이 전년 동기(-162억원) 대비 106억원 개선됐다.

자회사들도 선전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3분기 매출 3104억원으로 4.9% 증가했다. 코스메틱 부문은 수입과 자체 브랜드가 고르게 성장하며 역대 3분기 최대 매출인 1111억원을 기록, 16.7% 성장했다. 수입 패션 부문에서도 신규 브랜드를 유치하며 12.1% 매출이 늘었다. 국내 패션 부진과 코스메틱 글로벌 투자 확대가 원인으로 10월부터 패션 수요가 살아나며 4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호텔 등 임대 수익 증가로 매출 981억원(+3.9%), 영업이익 276억원(+6.6%)을 기록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자체 패션 상품과 뷰티ㆍ건강 장르 호조로 매출 846억원, 영업이익 24억원으로 각 9.9%, 84.6% 증가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왔고, 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며 “향후 꾸준한 혁신과 인천공항 면세점 2구역 반납, 자회사 사업재편 등 사업별 경쟁력 강화 노력을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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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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