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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충북 청주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방문, 실험 및 연구 장비 등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해 취임 후 처음으로 충북 청주를 찾아 “충북을 바이오ㆍ의학ㆍ생명산업의 허브로 키워내겠다”고 약속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오전 충북 청주오스코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두 달 전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말씀드린 대로 ‘충북을 바이오ㆍ의약ㆍ생명산업의 허브로 키워내겠다’는 약속, 반드시 지켜내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본격화되자 내년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해 지역 숙원 사업에 대한 예산 지원을 앞세워 표심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청주공항 민간항공기 활주로, 국립소방병원, 충주댐 수력 기반 그린수소 인프라 같은 충북의 주요 사업과 관련해서는 정부안에서 혹시 빠져 있더라도 철저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충북의 발전은 단지 한 지역의 성장이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지도의 재편과 직결된다”며 “말뿐이 아닌 실천으로 증명하는 더불어민주당의 면모를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국감이 끝나고 예산 국회가 시작되는 시점에 충북에서 회의하는 것은 아주 최적”이라면서 “그만큼 우리 지도부가 충북을 중시 여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주 흥덕구를 지역구로 하는 이연희 의원은 “오송은 바이오산업의 심장이자 미래의 신성장 동력의 중심축이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은 외화내빈”이라며 “기관의 기업은 모여 있지만, 정부의 재정 투자와 국가적 뒷받침이 많이 부족해 이제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앞서 정 대표는 사전 최고위원회에서 이광희 충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이강일ㆍ이연희ㆍ송재봉 의원, 이재한ㆍ노승일ㆍ전원표 지역위원장의 지역 현안 건의를 받았다.
이광희 의원은 “이번 최고위원회 회의는 단순한 회의가 아니라 이재명 정부의 핵심 공약인 K바이오 거점도시 청주 실현을 위한 현장 이행 회의 의자 충북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자리”라며 “정부와 민주당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정 대표에게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옥천군 추가 선정과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 오송 바이오 산단, CTX, 충북선 고속화 사업 지원 등을 요청했다.
이에 정 대표는 “저를 포함한 지도부 다수가 충청 출신이고 충북과 연고가 있는데 충북 발전의 충복(忠僕)이 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후 그는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찾아 재단이 보유한 장비와 실험실을 점검하고 바이오 기업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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