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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톡] 올 LH 민참 피날레는 ‘다윗과 골리앗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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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1-10 10:00:22   폰트크기 변경      
진행= 채희찬 건설산업부장

부천대장 A-9, 계양 A16ㆍ18BL

GS-극동건설 맞대결 구도로 결판


대우-대방, 수원당수2서 리턴매치

민참 왕좌 2연패 vs 설욕전 관심사

가격ㆍ브랜드ㆍ건설안전 평가 ‘변수’



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올해 마지막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이하 민참사업)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죠?


최= 네. 제6-2차 부천대장 A-9블록ㆍ인천계양 A-16ㆍA-18블록(4632억원ㆍ이하 민간사업비)은 GS건설과 극동건설이 맞붙는데요. 이름값만 놓고 보면 GS건설이 앞서지만, 지난해 남양주왕숙 일대 2개 사업지를 수주한 극동건설의 저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더욱이 극동건설은 올해 앞서 금호건설에 내리 제압 당해 올 상반기 민참시장에서 빈손이라 절치부심하는 분위기예요.

백= GS건설도 이번에 승전고를 울려야 할 이유가 분명하죠. 그간 이름값에 걸맞는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GS건설은 올해 광명시흥 S1-11ㆍS2-2블록 및 시흥거모 A-1BL블록을 수주했지만, 경쟁 없는 무혈 입성이었죠. 지난해 남양주왕숙 S-9블록을 남광토건에 빼앗긴 GS건설이 이번에는 이름값을 증명할 지, 극동건설이 지난해 남광토건과 같은 이변을 재현할 지 귀추가 주목되네요.

최= 대우건설과 대방건설의 리턴 매치가 성사된 제6-3차 수원당수2 B-1ㆍA-1ㆍA-3블록(5620억원)도 관심을 끕니다. 양사는 앞서 광명시흥 A2-5ㆍB1-7ㆍA1-1블록에서 맞붙어 대우건설의 승리로 막을 내렸죠. 대우건설은 민참 단짝인 동부건설에 더해, 계룡건설산업과 손잡아 최강 전력을 구축했어요. 이들 3개사가 지난해 이후 수주한 민참사업만 각각 1조원을 웃돕니다.

백= 대우건설은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민참 왕좌 자리를 연이어 노립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총 7120억원을 수주했고, 올해는 현재까지 6258억원의 수주고를 올렸습니다. 이번에 승전고를 울리면 9000억원 수준으로 늘어 2년 연속 왕좌 타이틀을 거머쥐는 거죠. 대방건설은 설욕을 노립니다. 지난번 승부는 심사위원 전원이 대우건설의 손을 들어줘 너무 싱거웠어요. 대방건설이 민참시장에 처음 명함을 내밀어 경험이 부족했던 영향도 있을테죠. 대우건설의 아성이 만만치 않지만, 대방건설이 지난 승부를 반면교사로 어떤 승부수를 띄울 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채= 이번 수주전에서 눈여겨볼 지점이 있다면요?


최= 사실 민참사업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기 어려운 판이에요. 회사채 또는 기업어음 등급 평가, 국가고객만족지수, 동반성장지수 등 계량평가에서 골리앗인 대형사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죠. 다윗 입장에서는 비계량 또는 가격평가에서 이를 뒤집어야 돼요. 특히 200점 만점인 가격평가는 골리앗을 잡기 위한 가장 확실한 카드죠. 상대방보다 낮은 가격을 제안할수록 점수차를 벌릴 수 있는 구조여서 일정 금액 이상 벌어지면 골리앗도 어쩔 도리가 없어요. 물론 수주만을 위해 무작정 가격을 낮게 제안할 순 없겠죠. 향후 시공 과정에서 그 후폭풍을 감당할 수 없을 테니까요.

백= 이번에 경쟁이 이뤄진 사업지는 모두 통합공공임대 물량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다윗으로서는 점수차를 벌릴 수 있는 지점이죠. 임대 아파트에 메인 브랜드를 내걸면 최대 10점 가점을 받을 수 있거든요. 대형사는 브랜드 정책 상 임대 물량에 아파트 메인 브랜드를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이번에 감점제로 전환한 건설안전 평가도 변수예요. 최대 15점 감점으로, 기존 가점을 받았던 곳들마저 감점의 영향권에 놓였죠. 저마다 컨소시엄 구성 단계에서 이를 고려했겠지만, 감점 폭이 기존 대비 2배 이상 늘어 박빙 승부라면 당락을 가르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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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부
백경민 기자
wiss@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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