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3번 출구 이어 2번도… 성수역 보행길 확 달라졌다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5-11-10 10:11:55   폰트크기 변경      
횡단보도 이전ㆍ신호등 신설로 안전 확보

가판대 정비ㆍ유도블록 설치도 



서울 성동구 성수역 2번 출입구 앞 보도 개선 모습. / 사진 : 성동구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퇴근길이면 발 디딜 틈 없던 성수역 2번 출입구 앞이 달라졌다. 서울 성동구가 보행자 안전을 위해 대대적인 환경 개선에 나선 결과다. 지난해 3번 출입구 정비에 이어 올해는 2번 출입구 일대까지 손을 보며 혼잡한 역세권을 새롭게 바꿨다.

성수역은 하루 평균 10만여 명이 오가는 동북권의 대표 교통 거점이다. 주변에 대형 기술기업과 업무시설이 밀집해 있고, 최근엔 연무장길을 중심으로 팝업스토어나 전시가 이어지며 방문객이 폭증했다.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로 향하는 인파가 횡단보도 앞에 몰려 차량과 뒤엉키는 일이 잦았다.

성동구는 이런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입구 앞 고원식 횡단보도를 북측으로 옮기고, 차량ㆍ보행자 신호등을 새로 세웠다. 보행자 흐름을 분산시키기 위해 주요 목적지 방향을 안내하는 색깔 유도블록을 설치하고, 가판대 이전과 가로수 정비로 보도 공간을 넓혔다. 방호울타리 등 교통안전시설도 함께 손봐 교통안전 인프라를 한층 강화했다.

공사는 한국도로교통공단, 서울시(성동도로사업소), 경찰 등과 협력해 한 달 만에 마무리됐다. 지난 3월 성동경찰서 교통안전심의위원회에서 사업 필요성을 인정받으며 절차적 타당성도 확보했다.

성동구는 핼러윈데이 등 인파가 몰리는 시기엔 연무장길 일대 차량 통행을 제한하는 ‘성동형 보행 안전거리’를 운영하며, 대형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이번 성수역 2번 출입구 보행환경 개선은 주민과 방문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교통 혼잡이나 대규모 인파 우려가 있는 구간은 적극적으로 보행 안전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수역 4개 출입구 중 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가장 높은 3번 출입구의 인파 밀집을 해소하기 위한 3-1번 출입구 신설 공사는 오는 12월 본격 착공될 예정이다. 공사는 내년 12월 완료를 목표로 하며, 2번 출입구 추가 계단 설치는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추진될 계획이다.


박호수 기자 lake806@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박호수 기자
lake806@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