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게임, 결제, 기술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 사진: NHN 제공

[대한경제=민경환 기자] NHN이 핵심 사업인 게임, 결제, 기술 부문에서 모두 고르게 성장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NHN이 3분기 매출 6256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1183억원을 기록했다. ‘한게임 로얄홀덤’과 ‘#콤파스’ 등 모바일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하며 게임 부문 성장을 이끌었다. 한게임 로얄홀덤은 브랜드 리뉴얼과 오프라인 홀덤 대회 개최로 신규 유저 유입이 증가했고, #콤파스는 일본 인기 지식재산(IP)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와 콜라보를 통해 iOS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했다.

결제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3273억원을 달성했다. NHN KCP는 해외 주요 가맹점의 거래금액 증가와 함께 정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효과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페이코는 기업복지솔루션 사업 거래대금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기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1118억원을 달성했다. NHN클라우드는 정부 주도의 공공 및 인공지능(AI) 사업 매출 향상과 통합 메시지 플랫폼 ‘노티피케이션’ 사용량 증대에 힘입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기타 부문은 일부 법인의 서비스 종료와 경영 효율화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1.4% 감소한 896억원을 기록했다. NHN링크는 스포츠, 공연 부문의 티켓 판매가 고루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4% 성장했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등 연말 공연 성수기 효과로 4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게임 사업에서 NHN은 내년 선보일 신작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전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대전 액션 게임 ‘디시디아 듀엘럼 파이널 판타지’ 개발에 한창이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전사들이 다수 등장하는 ‘디시디아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모바일 신작으로, 지난 7일부터 일본 및 북미 지역에서 최대 4만명을 대상으로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애의아이’ IP 기반 3매치 퍼즐 게임 신작 ‘퍼즐 스타’는 캐릭터 코스튬과 보이스 등 다양한 수집형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연내 사전예약 진행 후 TV 애니메이션 3기 방영 시점에 맞춰 내년 1분기 일본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NHN페이코는 적극적인 사업구조 재편과 비용효율화 노력을 바탕으로 분기 기준 첫 흑자를 달성했다. 현재 KCP와 페이코는 스테이블코인 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금융기관, 주요 기술 파트너들과 사업협력 구조 및 기술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내 상면을 추가로 확보 후 국가 주요 시스템의 신속하고 안정적인 이관을 위해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GPU 확보ㆍ구축ㆍ운용지원 사업은 내년 1분기 본격 가동을 목표로, B200 등 최신 GPU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우진 NHN 대표는 “3분기에는 당사 핵심 사업인 게임, 결제, 기술 부문 모두 매출이 고르게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고, 적극적인 사업구조 효율화 노력으로 수익 창출력이 안정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현재 준비 중인 게임 신작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향후 정부 AI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며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민경환 기자 eru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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