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연말 도시정비 설계수주戰 달아오른다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5-11-11 11:00:25   폰트크기 변경      

총설계비 최대 400억대 ‘매머드급’

올림픽선수기자촌 재건축 공모 임박

73억원 워커힐아파트 1단지도 공고

17일 현설 거쳐 28일까지 참가등록

여의도 진주ㆍ철산12 등도 선정절차


[대한경제=전동훈 기자] 연말 민간 설계시장이 도시정비사업을 중심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수도권의 중대형 재건축ㆍ재개발 단지들이 잇따라 공모 절차에 착수하면서, 내년 초까지 수주 경쟁이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워커힐아파트1단지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최근 설계사 선정을 위한 설계공모를 공고했다.

조합은 오는 17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한 뒤 28일까지 참가등록을 받고, 내년 1월16일 작품을 접수를 마감한다. 이후 20일 우수작 4점을 주민총회에 상정해 당선작을 확정할 계획이다.

워커힐아파트는 지난 1978년 국내 최고 분양가로 공급돼 한때 고급 주거의 대명사로 불렸다.

또 서울시가 지난 8월 도입한 ‘정비구역 지정 전 추진위 자율구성 제도’를 적용받는 국내 첫 현장으로, 조합은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637 일대 대지면적 8만9878㎡ 부지에 982가구 대상 지하 3 층~지상 23층, 연면적 24만2444㎡ 규모의 단지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설계단가는 연면적 1㎡당 3만원으로, 총 설계비는 최대 73억원에 달한다. 타 사업장 대비 단가가 높게 책정된 만큼 중대형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 A사 임원은 “올해 설계사 선정을 마친 오금현대, 성수3지구, 신동아, 반포미도1차 등 주요 사업장의 연면적당 설계비가 최대 2만5000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수익성은 매우 양호할 것”이라며 “원조 부촌이라는 상징성까지 더해 하이엔드 재건축 포트폴리오 확보를 노리는 업체들 간 각축전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올해 건축설계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수도권의 재건축ㆍ재개발 프로젝트는 단연 서울 송파구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재건축사업’이다. 지난 9월 추진위 구성ㆍ승인 신청을 마쳐 사업에 탄력이 붙은 상태로,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거쳐 최고 45층, 약 9200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정비계획을 마련 중이다.

올림픽선수기자촌은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선수와 기자를 위한 숙소로 지어진 122개 동, 5540가구의 대단지다. 우규승 건축가가 설계를 맡아 국내 최초로 지하주차장과 부채꼴 배치를 도입하는 등 건축적으로 의미가 깊다.

1만 가구에 가까운 대단지라 설계비만 수백억원대에 이를 거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중견 B사 임원은 “이르면 연내 설계공모가 공고되고 내년 초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며 “연면적과 세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총 설계비가 최대 4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서울 여의도 진주아파트 재건축(39억원ㆍ이하 추정 설계비, 578가구ㆍ이하 추정 세대수) △경기 광명 철산주공12단지 재건축(87억원, 2718가구) 등도 설계공모를 진행 중으로, 내년 초까지 설계사 선정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동훈 기자 jdh@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건설산업부
전동훈 기자
jdh@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