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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종, 당신이 칠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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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1-10 15:18:47   폰트크기 변경      
시민대표 30일까지 공개 추천

올해의 의인ㆍ희망 인물 찾는다



지난 2023년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열린 제야의 종 타종 행사./ 사진 : 서울시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한 해의 끝과 시작이 맞닿는 순간, 새벽 공기를 가르는 종소리가 서울 도심을 울린다.


서울시가 오는 12월 31일 자정,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리는 ‘제야(除夜)의 종’ 타종행사에 참여할 시민대표를 이달 30일까지 공개 추천받는다.

1953년부터 이어진 제야의 종 행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새해맞이 행사로, 매년 수많은 시민이 새해의 첫 종소리를 함께 맞는다. 서울시는 2005년부터 온라인 공개 추천을 통해 시민이 직접 뽑은 ‘올해의 주인공’이 타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추천 대상은 국민에게 희망을 준 인물, 나눔을 실천한 시민, 역경을 이겨낸 이들, 용감한 시민 등으로, 사회 각계에서 한 해를 빛낸 사람들이다. 지난해에는 교통사고 현장에서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간 운전자를 맨손으로 잡고 45분간 버텨낸 박준현 소방교가 참여했다. 2023년에는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당시 피해자를 도운 18살 의인 윤도일 씨가, 2022년에는 폭우 속에서 배수구를 뚫어 시민을 구한 강남순환도로 의인 최영진 씨가 종을 쳤다.

올해 역시 12명 안팎의 시민대표가 추천위원회 심사를 거쳐 12월 둘째 주 중 선정된다. 결과는 서울시 문화포털을 통해 공개되며, 최종 선정된 인사들은 12월 31일 밤 12시 보신각에서 총 33회의 타종에 참여한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2025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힘찬 타종으로 열어주실 의미 있는 분들이 타종 행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시민께서 적극적으로 추천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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