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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셧다운 우려·배당소득 분리과세 '완화'에…4000선 복귀한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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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1-10 16:11:49   폰트크기 변경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 사진=연합 제공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유가증권시장은 10일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종료가 임박했다는 소식과 고배당 기업 대상 배당소득 분리과세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4000선을 탈환했다. 미국발(發) 인공지능(AI) 고평가 논란으로 국내 증시가 흔들린 지 1거래일 만에 다시 회복세로 돌아선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19.48포인트(3.02%) 오른 4073.24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38.11포인트(0.96%) 상승한 3991.87로 출발해 오름세를 키웠다. 장 중 한때 4092.91까지 치솟기도 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조1606억원, 1552억원을 팔아치웠지만 기관이 1조308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증권(6.73%)과 보험(4.91%), 금융(4.82%) 중심으로 크게 상승했다. 다만, 부동산 업종은 0.13% 떨어졌다.


이는 40일째 이어진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종료가 임박한 데다가 국내에서 여야가 고배당 기업에 대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기존 35%에서 25%로 완화하는 방안에 합의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하며 경제 성장의 제약 요인과 불확실성을 키워온 셧다운 사태가 해소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며 “주주환원 정책 확대 기대감에 증권, 보험, 지주사 등 수혜 섹터가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면서 코스피가 4000선대 후반을 회복했다. 정치권에서 주주환원을 통한 증시 부양 정책 기조가 강화되면서 배당소득 분리과세 이후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추가 정책에 대한 기대감 또한 존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1.54포인트(1.32%) 오른 888.35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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