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코스피가 33.15p(0.81%) 오른 4,106.39에 거래를 마친 11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대화하고 있다./사진=김동섭 기자 |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코스피가 5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4100대를 회복했다. 미국 증시 상승과 수출 호조에 힘입어 강세 출발했지만, 원ㆍ달러 환율이 1460원대로 치솟으면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1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15포인트(pㆍ0.81%) 오른 4106.39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4187.46까지 오르며 4200선을 넘봤으나, 개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장중 한때 4066.58까지 밀렸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777억원, 기관은 2240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831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삼성전자(2.88%), SK하이닉스(2.15%), LG에너지솔루션(1.61%), KB금융(1.32%), 기아(2.02%), SK스퀘어(7.41%) 등이 강세를 보였다.
전날 미국 증시가 AI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코스피도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미국 정부 셧다운 종료 임박과 인공지능(AI) 버블 우려 완화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졌다. 11월 1~10일 수출이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날 원ㆍ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대비 11.9원 급등한 1463.3원을 기록하며 불안심리를 자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의 약세와 함께 원화 약세가 두드러진 점이 외국인 투자 심리를 약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배당소득세 인하 정책 기대감에 상승한 지주사들은 강세를 이어갔다. SK스퀘어(7.41%), 효성(12.77%), 두산(7.99%) 등이 올랐다. 반면 금융 업종은 미래에셋증권(-3.97%), NH투자증권(-2.73%) 등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화장품 업종은 11월 10일 일평균 수출액이 전월 대비 16% 감소하며 피크아웃 우려가 유입됐다. 코스메카코리아(-6.16%), 에이피알(-3.63%) 등이 약세를 보였다. 엔터 업종도 하이브가 3분기 영업적자 422억원을 기록하며 6.55% 떨어진 가운데 와이지엔터테인먼트(-5.22%), 에스엠(-3.21%) 등이 동반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은 4.08p(0.46%) 내린 884.27에 마감했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